한반도의 중심도시, 사통팔달의 도로망, 여기저기 국도4차선 확.포장이 이루어지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뚫린다고 했을 때, 우리는 저절로 부자동네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새로 뚫리고 난 뒤 앙성 온천은 자칫 지나치기 쉬운 관광지가 되었고 수안보온천은 괴산IC까지 가서 돌아들어가야 한다. 이전 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오거나 특별히 지역발전이 이루어진 것 같지도 않다. 그동안 여러 개의 국도가 개선되었고, 고속도로도 하나 더 개통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진 ‘길’이 정치인들의 당선에는 도움을 주었는지는 몰라
1995년, 처음 민선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될 당시에는 보통 시민출신이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되면 행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행정적 실수나 정책실패를 저지를까하는 우려도 있었고, 행정을 잘 모르는 자치단체장에 대한 공무원들의 무시, 저항 또는 복지부동에 대한 기우도 있었다. 그런데 충주시의 경우는 전직 시장이 민선시장으로 선출되어 그러한 걱정을 한순간에 불식시켰다. 그 후 충주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만 정당관료 출신이 자치단체장이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행정관료 출신이었고 지금은 경찰관료 출신이다. 공직사회를 잘 아는 관료출신이
몇 해 전 여름 장마철, 공무원인 어떤 친구가 수해예상지역을 점검하다가 논길에 미끄러져 차가 전복된 일이 있었다. 근무시간도 아닌 토요일 오후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인지 차량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도, 다친 몸을 쉴 시간도 얻을 수 없었다. 때문인지 그 친구는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것 같다. 필자도 사건 당시 우연히 전화를 걸었다가 알게 되었을 뿐이다. 사실, 공무원은 잘해도 칭찬받기 어렵다. 보편적으로 공무원이 최선을 다해 봐야 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규정을 잘 지키고 직무를 잘 수행한 상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발전 토론회를 듣고 ② 지난달 27일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발전 토론회에서 영주행 철도가 분기되는 문경이 충주를 제치고 중부내륙선의 결절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이 있었다. 이렇게 될 경우 문경이 중부내륙선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 사실 문경은 문경~울진 고속도로 건설이 계획되어 있고, 인근 상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사방으로 분기되고 있다. 이미 관광과 사과 등으로 부상하고 있는 문경이 중부내륙선철도를 토대로 더욱 발전할 경우 충주를 앞지르고 아우르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동안 충주를 한반도의 중심도시라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발전 토론회를 듣고 ① 10월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발전토론회에 다녀왔다. 11월 4일 기공식이 열린다고 하니 매우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충주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함께한 일이라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내용면에서도 ‘결정적인 한마디’가 아쉬웠지만 발제자나 토론자 모두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토론회였다. 이번 토론회에서 나타난 주요 이슈는 지중화 문제, 충북선과 중부내륙선 철도의 교차문제 그리고 철도를 활용한 지역발전방안으로 압축될 수 있다. 우선, 지중화문제는 도시의 분절화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뭄의 원인으로 엘니뇨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감시구역 내 5개월간 이용한 해수면 온도편차가 0.4℃이상 나타나는 달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시작으로 보며, 기상이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올여름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엘니뇨로 인해 크게 빗나가면서 가뭄을 부채질 한 것으로 판단된다. 충주댐 유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충주댐 유역의 강우량은 작년은 871mm로 예년의 69%, 금년은 587mm로 예년의 51%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저수량
충주호의 아름다움에 반해 도시를 버리고 충주호반에서 십 수 년을 살면서, 충주호를 가꾸고 알리며 살아 온 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커피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서인지, 그의 노력에 비해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이 충주지역에는 경치 좋고 음식 좋은 곳들이 여러 군데 있지만 장사가 그리 잘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분절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각 곳이 음식이나 경관이 좋기는 하지만 밥 한끼 먹자고, 차 한 잔 마시자고 거기까지 일부러 찾
10월15일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광주광역시지부와 동·서·남·북·광산구지회가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광주교육청 앞에 모인 회원 100여 명은 기존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장과 같이 "좌편향 교과서", "친북성향의 교과서"를 외치며 "국가안보는 물론 대한민국 존립의 위험성을 깨닫고, 훌륭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첫걸음이 바로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지금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이 휴전국이라
가을은 맑고 청명하다. 말이 살찌며 결실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 좋은 계절에 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정치권에서는 뜬구름을 잡으려는 정치꾼들이 난리법석이다. 이 가을 자연은 맑고 깨끗하여 더 이상 나무랄 데 없다. 들판과 산천에 억새풀과 갈대가 어우러져 하늘조차 티 한 점 없이 너무 맑아 신비롭기 까지 하다. 대다수 선량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의 마음속 같다. 정치권에 뜬 구름 잡는 사람들은 많을까? 지금까지 역사상 모든 고서를 막론해 책이란 책은 모조리 뒤져봐도 뜬 구름 잡아타고 다닌 잡것은 딱 하나 있다. 유일하게 뜬
중부내륙선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우리는 등잔 밑에서 살고 있습니다. 충주가 서울지하철 노선도에 표시될 때 우리는 비로소 불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래 전에 당시 충주시장이셨던 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러한 대화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얼마 후부터 그분은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을 추진하셨다. 이제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찾아올 수도권 사람들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 등잔불은 불꽃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곳은 비추지만 바로 밑은 그림자가 져서 제대로 비추지 못한다. 국가 발전의 관점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선출된 대통령을 1년 내내 원색적인 망발과 시정잡배수준의 말로 국가수반을 욕하는 것이 일과인 일부 정치인들의 기본 목적은 무엇일까?, 오로지 사회혼란과 국가문란을 통해서 대통령이 국정수행이 능력이 없다는 결과론을 만드는 전략임에도 멍청하게 춤추는 여당 지도부는 한심하게 짝이 없다. 여당정치 지도자들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이 마치 소신 있는 행동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평생 정치판에 기웃거려 본적도 없는 기득권을 누려본 적이 없는 한서민의 단순한 의식에도 훤히 보인다. 지도자를 꿈꾸는 정치인들
국가자살의 요인은 이기주의와 포플리즘(대중영합)이다! 대중이 권리만 주장하고 엘리트가 대중의 비위를 맞추려 할 때 그 사회는 자살 코스로 접어든다. 일본에서는 이미 40년 전 '국가 자살'의 공통 요인은 이기주의와 포퓰리즘(대중영합)이라고 경고하면서, 국민이 좁은 이익만 추종하고 지배 엘리트가 대중에 영합할 때 그 나라는 쇠망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1975년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文藝春秋)에 실린 한 편의 논문은 '일본의 자살(自殺)'이란 의미심장한 제목 아래 일군(一群)의 지식인 그룹이 공동 집필한 문건이었다. 논문에
1. 경부선에서 중부내륙선으로 국가발전축의 이동 요즈음 서울지역에서 늦은 시간에 충주로 돌아오다 보면,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차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대형 화물차나 트레일러들이 많은데 이러한 대형 차량들에게 둘러싸이게 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그럴 때면 마치 사방 높다란 철벽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과 함께 대형 사고의 우려가 갑자기 몰려오곤 한다. 한창 국가균형발전을 이야기하던 시절부터 나와 생각이 같은 일부 학자들은 경부선의 혼잡과 포화 상태를 지적하고 이제는 중부내륙선을 국가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야 한
공천 주도권의 씁쓸한 정당의 실체를 보여준 정치권이 이제는 국정교과서 논란으로 보·혁(진보·보수)갈등을 활용한 선거로 판 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진보·보수의 갈등으로 모든 실정이나 정책 어젠 다를 뒤로 감추고 국민을 진보·보수로 갈라 해묵은 논쟁이 다시 쟁점으로 둔갑하고 있다. 평소에도 진보니 보수니 편을 갈라 온갖 시위로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게 만들던 시위꾼들이나 정치꾼 선거꾼들이 호재를 만난 듯 기지개를 켜고 반으로 갈라지고 있다. 국민 대통합이니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미사여구마저 팽개친 지 오래됐고 야당이 시작한
신하의 기준잣대인 삼강오륜은 중국 전한(前漢) 때의 유학자 동중서(董仲舒)가 공맹(孔孟)의 교리에 입각해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을 논한 데서 유래돼 중국, 조선에서 기본적인 사회 윤리로 존중돼 왔다. 그중에 삼강은 군위신강·부위자강·부위부강으로 가부장제도와 전제군주하의 대표적인 사상(思想)과 예(禮)로 알려져 왔다. 신하는 세계 대부분의 역사에서 황제나 임금 또는 군주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예를 취하는 것이 충(忠)과 예의 지신으로 충신의 표상으로 서술된다. 한나라로 중국을 통일한 유방을 거부하고 산에서 고사리를 뜯어 먹다가 굶어 죽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수도병원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군의관의 절규를 들어보면, "당시 전사장병과 유가족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전사자 일반 조문을 막았다." "나라를 지키다 젊은 병사들이 죽었는데 국군 통수권자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부인과 일본으로 건너가 월드컵 축구 보면서 손 흔들며 희희덕 거리고. 이러면 어느 누가 나라를 지키겠나?" "내가낸 세금이 왜 그런 사람들에게 쓰이나 싶어..." 이게 정부이고 국가란 말인가??“ 그 당시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지고~~~ 육십
“강력한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나라는 사상누각(砂上樓閣)일 뿐이다!” 거제도는 흥남부두를 떠난 10만여 명의 피란민들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함경남도 흥남항. 공산당치하 탈출을 위해 피난민 수만 명이 모여들었지만, 마지막 배인 '빅토리호'의 승선 인원은 2천 명에 불과했다. 이렇게 몰려든 피난민들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유엔군은 무기를 버리고 피난민 1만4천 명을 배에 태웠고, 이렇게 피난민 10만 여명은 무사히 거제도로 탈출 할 수 있었다. 그 후 65년... 피난하는 배 안에서 핏덩이 채로 태어난 다
유승민 새누리당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국회법을 연계 시키려는 것과 관련해서 분명 청와대가 반발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황을 대결 형태로 가져가고 있다. 그것도 아주 노골적으로 말이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한번 붙어 보자는 것인지? 의구심이들 정도다. 충분히, 여당원내 대표로서 대통령을 보위하면서도 갈등을 유발시키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고의적으로 충돌 하려는 저의가 있다. 그러나 결국 이런 기 싸움에서 유승민은 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지금은 레임덕을 막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틀에 맞추어 컨트럴 해나
국회의원들이 심심하면 국민의 대표라고 하는데, 사실 지역구에서 당선된 자들이 지역구 대표이지 국민의 대표는 아니다. 국민의 대표는 딱 한분 대통령뿐이다. 왜들 착각에 빠져 허우적대는지 한심하다. 그래서인지 국회의원들이 벌이는 대정부질의를 보면 나라의 재상들인 장관들에게 너무 예의가 없다. 국회의원이 장관 위에 있는 위치가 아닌데도 장관에게 막말과 호통을 치는 것은 당장 고쳐야한다. 이러다 보니 국민들이 아우성이다. ‘국회의원들의 기득권과 특혜, 모두 폐지 돼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국회위원에게 월급을 주어
‘양민확살’이란? 1950년부터 3년간 이어진 6,25자유수호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은 북한의 인민군들이 양민으로 위장하고 남하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많은 희생자 또한 냈었던 전쟁의 비참함을 묘사하는 말이다. 우익으로 가장한 좌파(종북)들은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설령 빨갱이라고 하더라도 불법적으로 죽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민간인을 그런 식으로 죽인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을 죽인 것이다. 극우군경이 죽인 것이다'라는 주장에 우익들 가슴이 뜨끔함을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