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봄답지 않게 기온이 확 올라가더니 비가 내린다. 봄은 꼭 그렇다. 여름으로 성급하게 달려가는 봄을 비가 내려 더 머무르라고 달래주는 것 같다. 농부들은 봄철에 파종할 논과 밭을 고르고 씨앗을 준비하느라 무척 바쁘다. 그런데 봄철 기대만큼 가을에도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충주의 농가인구는 2만 3천 7백명이다. 충주시 인구가 약 21만명이니 농가인구는 10%가 조금 넘는 셈이다. 농촌지역에서는 인구감소를 막으려고 귀농귀촌과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하다. 현재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전체주의式 권력에 취했나? 내 입맛에 맞지 않고 내 귀에 거슬리면 단호하게 배척하는 ‘내로남불’의 저급함을 드러내고 있다. 끔찍하게 벌어지고 있는 북한인권의 실태는 무시하며 형과 고모부 등을 잔인하게 죽인 김정은에 대해서는 무한한 관용을 베푸는 현 정부와 민주당은 협치를 통해 함께해야 하는 야당에 대해서는 무한하게 배척하는 악순환을 자행하고 있어 김정은式 도그마에 깊이 빠져있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더 이상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
“겨울은 봄을 모시고 다닌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기나긴 겨울 추위를 견디며 몸을 움츠리고 있을 때 어김없이 새싹이 돋는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들이 차가운 눈 속에서 꽃을 피운다. 이때가 되면 우리 사람들의 마음에도 봄이 시작된다. 봄을 알리는 3총사가 있다. 1. 쇠뿔현호색(Bull’s-horn corydalis) 키가 11~24㎝인 다년생으로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채집되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된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름이 어렵다. 꽃이 쇠뿔 모양이고 현호색 종류라는 뜻이다. 현호색과 현호색속 현호색절 1신종인 쇠뿔현호색이 한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고, 그 졸개들 또한 도둑이다.” 지역주민들이 두목을 뽑을 때 도둑놈을 뽑는 주민은 없을 것이다. 뽑아주니 도둑놈이 된 것이다. 그 졸개들도 ‘처음처럼’에서 벗어나 도둑놈이 된 것이다. “주민여러분! 저는 절대로 도둑놈이 아닙니다.”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는 도둑놈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호소한다. 속으로는 나 도둑놈이다. 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그때만큼은 절대로 “내가 도둑놈이요”라고 단 한마디도 안한다. 그들이 정치인이요. 정치를 해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만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온갖 감언이설을 동원하고
충주에는 맹충이(懜蟲邇)들이 있다. 얼마 전 맹충이식 여론조사가 있어 화를 내는 시민들이 많다. 맹충이는 몸집만 큰 어리석은 벌레다. 이놈은 참깨잎, 고구마잎, 나뭇잎 등 못먹는 것 없이 먹는다고 한다. 농부가 고구마두럭 옆에 참깨를 심었는데 이 맹충이가 먹을 것이 풍부해서 이렇게 컸다고 약을 뿌려야 한단다.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 갈충이는 갈잎(참나무잎)만 먹는 지조가 있어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죽는다. 반면 맹충이는 잡식성이라 옆에 있으면 다먹고, 몸집을 불려 작은 새에게서 살아남지만 닭이 제일 좋아하는 먹이 감이
'은인(恩人)'이란 사전적 의미로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이란 뜻으로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능동적 지성을 발휘해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을 일컫는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은인이란 말은 범주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모든 것에 적용되는 선험적 개념으로 변천되어야 할 듯하다. 그 중 '주택용 소방시설'이라고 불리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소화기는 화재초기 주택 전체로의 연소 확산을 막을 수 있고 남아있는 불씨 또한 완벽히 제압 할 수 있기에 흔히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이맘때이면 머릿속에 풍경이 그려진다. 출가해 장성한 자식들이 식구와 함께 하나둘 큰집에 모인다. 거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떡국을 먹고 세상살이를 얘기하며 울고 웃기… 그런데 이 그림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있다. 선물 아니겠는가? 명절날 가족 간, 이웃 간에 서로의 ‘정’(情)을 교환하는 건 일상적 풍경이다. 설, 추석이 다가올수록 취향을 맞추느라 고민이다. 선물을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성의로 보기 때문이다. 지금도 마트엔 통조림부터 기호식품까지 갖은 상자들이 만리장성을 이루고 있다. 정(情)의 민족, 대한민국! 따뜻한 이
김영란법에서 국회의원이 빠진 것과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하지 못한 현실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독소를 다시 들여다본다. 내가 홀로 웃는 이유를 그대는 아는가 -독소(獨 笑)- 홀로 웃다. -다산 정약용, 요새 유행하는 혼밥과 혼차, 혼술처럼 독소 제목을 ‘혼소(笑)’라고 번역해도 좋겠다. 누군가는 1804년 다산 선생이 유배지에서 지은 시 ‘독소(獨笑)’가 다시 읽히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손혜원 국회의원의 투기 의혹 논란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어 더욱 춥다. 투기로 보기 애매한 사실들이 확인되면서, 이해 충돌 문제
11대 충북도의회개원 한달 후 국외연수를 선뜻 진행하겠다고 나서는 상임위는 없었다. ‘물난리 외유, 레밍 발언’ 후유증 때문이다. 우리 상임위가 낙점되었지만 기존방식의 패키지연수는 NO. 다행히 공무국외연수단 인솔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지역에 있어 삼고초려 끝에 코디 역할을 수락 받았다. 연수목적이 혁신교육, 민주시민교육, 통일교육 정책 비교였으므로 연수국은 덴마크와 독일로 정했다. 대중교통 정책을 알아보고, 예산도 절약할 겸 덴마크에서는 대중교통으로, 독일에서는 렌터카로 이동하기로 결정하였다. 계획짜기, 간담회, 사전교육, 심의 등
"그깟 기자 놈!" 충주시 공무원이 승진사령장을 받고, 과 사무실로 들어와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는 표정으로 한 ‘말’이란다. 만천하가 아는 회계비리의혹을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의혹을 해소한 후에 사령장을 주어야 마땅하거늘! 그분! 무소불위 시장이 주겠다는데... 기자고, 기사고, 나발이고.... 너히들은 그냥 떠들어라 하는 오만방자함이다. 단돈 1원이라도 시민의 혈세를 횡령하여 썼다면 반성하고 자숙하며 죄를 청하여 응분의 벌을 받아야 하거늘 “그깟 기자 놈”이야... 본인만 잘되(승진)면, 그만이다. 22만 충주시민만 봉이
요즘 서울 모 여고의 시험문제 유출 사건, 일부 사립유치원의 회계비리 등 뉴스거리로 등장하는 부당한 방법으로 개인의 이익을 더 우선시 하는 모습에 마음이 씁쓸하다. 얼마 전 처가댁 다녀오는 길에 충남 논산에 위치한 돈암서원에 들렸다. 돈암서원은 사적 제 383호로 우리나라 637개 서원 중 문화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 사계 김장생선생을 추모하여 그의 사후 3년 뒤인 인조 12년 제자들이 스승을 추모하여 사우를 건립하고 위패를 봉안하여 제사를 모시는 사당과 교육 강당을 건립하였다. 김장생(金長生) 선조는 조선
매년 11월 12일은 아동폐렴글로벌연합(The Global Coalition against Child Pneumonia)이 제정한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한국의 5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201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만 명당 사망률에서 고혈압(20.7명)이나 당뇨병(20.7명), 간질환(13.1명), 교통사고(11.2명)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23.7명)가 더 많은 위험한 질환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폐렴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충주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역이 맞습니까? 라는 질문에 답은 이렇다.현재 조길형 충주시장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상당 부분 여성친화도시 목표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서 지정했단다. 그리고 덧붙여서 정부에서 충주시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지역사회와 경제에 더 활발하게 그리고 남성과 동등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라는 의미라고 했다. 즉 남녀의 균형적 발전을 목표로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여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충주시민들의 비아냥거림을 들어보자.... “오죽 충주시가 벌이는 각종 심의와 공청회가 개판이면 한솥밥을 먹는 시장이 공청회 똑바로 하라고 주문하고 나섰겠느냐” 또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몰두하는 국회의원, 지자체장, 도의원, 시의원들의 다른 목소리도 충주시의 이해를 흐리게 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래가지고 인구 30만 자족도시로 가겠느냐... 밀실에서 이뤄지는 각종 사안들이 공무원과 토우세력들의 계획안대로 거수기가 되어버리는 심의제도와 공청회는 그만 두어야 한다가” 정답이란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11월5일 “공청회는 결정을
제2경부 추진위 신동호 사무국장 = 돈과 사람 중 선택 하라면 독자는 무엇을 선택 하는가?우선 필자의 선택은 사람을 선택한다. ‘사람 낳고 돈 나았지 돈 낳고 사람 나았나?’ 란 말이 있듯 사람이 먼저인 것이다. 그리고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경제 논리가 있지만 악인이 양인을 세운다는 말은 없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다. 사람은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없었거나 원래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함께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는 평생원수가 있고 또 평생을 함께 하여야만 하는 천생연분이 이
가을학기 졸업(코스모스 졸업)은 2월에 졸업하는 대학생들과 달리 이런 저런 개인사정으로 휴학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9월에 졸업을 하게 된다. 남자 대학생들은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학하면서 코스모스 졸업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을학기 졸업생들은 취업에 있어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지원자의 자격요건에 있어 ‘4년제 대학 졸업생 또는 2월 졸업예정자’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을학기 졸업예정자에겐 지원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이를 두고 한 학기를 더 휴학해 2월에 졸업하면 간단
정부가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선(先) 추서했다. JP가 받는 다섯 번째 훈장이다. 김종필 훈장 논란을 보면 유 열사의 서훈 등급 홀대 취급이 떠오른다.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국무조정실(총리실)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 초대 중앙정보부장 시절 보국훈장 통일장(1963년 1월7일)을 받았다. ▲ 총리 재임 시절인 1971년부터 1975년 사이 ▲ 수교훈장 광화장(1971년 6월17일) ▲ 청조근정훈장(1971년 12월28일) ▲ 수교훈장 광화대장(1974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 검사팀은 오늘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이번 특검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최순실 게이트’ 특검과는 분위기 자체가 사뭇 다르다. 과연 드루킹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에 제대로 칼을 겨눌 수 있을 것인지, 검찰과 경찰이 이미 핵심증거를 놓쳐버린 탓에 변죽만 울리다 수사를 끝내는 것은 아닌지 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현장 곳곳에서 들린다. 지난해 대선 무렵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을 별다른 내용이 없다고 판단해 뭉개버리고, 누가 봐도 엉성한 그물을
회광반조(回光返照), 해가 떨어지기 직전, 일시적으로 하늘이 밝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촛불로 말하면 초가 다 탈때 일시적으로 더 밝아지는 현상이다. 병으로 말하면 결핵환자들이 일시적으로 더 밝히는 현상이다. 보수에게 지난 5년은 ‘회광반조’와 같은 것이었을까? 여론이 이 정도로 일방적이었던 때가 있었나 싶다. 집권 1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70%를 오르내리고, 민주당 지지율은 50%를 넘나든다. 범 보수로 분류되는 경쟁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합해도 20% 남짓이고, 홍준표 등 보수
수면제 먹고도 잠 못 드는 밤, 돈 먹고는 잠들겠나... 검찰 “MB 차명 부동산도 추징보전 청구” 검찰이 4월 9일 이명박 전 대통령(77)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 명의로 된 서울 논현동 자택뿐 아니라 차명 부동산도 추징보전을 청구하기로 했다. 110억원이 넘는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가 법원에서 모두 인정될 경우 논현동 자택만으로는 범죄 수익 환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후 법원에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액수에 해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