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으로 함몰된 위기의 충북 정치권에는 선거법등으로 유영훈 진천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근규 제천시장, 임각수 괴산군수, 이승훈 청주시장, 권석창 국회의원 등이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형을 받았다. 김병우 도교육감과 이근규 제천시장은 기사회생 했지만 유영훈 전 진천군수와 임각수 전 괴산군수는 군수 직을 상실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해 5월 제천시청 실·과를 돌며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27일 부터 나란히 법정에 섰던 유영훈 진천군수와 정상혁
세상의 모든 잘못이 박대통령에게 있는 것처럼, '87년 반독재 시위와 유사한' 광장촛불이 국회탄핵 표결로 이어져 9일 박대통령이 탄핵되자 대다수 국민들은 속은 상하지만 나라를 위해 분노를 참고 있다. 그 이유는 박대통령의 탄핵 전초가 된 '광장촛불시위’에는 상습 시위자들의 비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같은 사람이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시의에 동참하고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이 시위의 배경을 모두 알고 있다. 뒤에서 좌파 단체가 돈을 대고 조정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물론 순수한 마음의 참석자도 있지만 주최
우리 국민은 지난 12월 3일 역사상 최초로 232만개의 촛불을 들었고, 12월 9일 국회는 대통령 탄핵을 의결했다. 이는 역사상 5번째로 대통령 권한을 중단시킨 것이지만, 최초의 비폭력이자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최고 권력을 중단시킨 것이며, 진정한 절대 권력이 바로 국민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촛불의 순수한 열정과 국민의 위대한 힘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국회의 탄핵 의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바라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 시대의 절대 과제를 실
“석황희.이정헌, 저희의 일터는 국립공원, 일감은 자연입니다.”우리는 야생동물 보호단입니다. 우리의 일터는 월악산국립공원이고, 우리의 일감은 월악산국립공원의 자연입니다. 월악산국립공에는 두명의 야생동물보호단이 일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보호단" 처음 듣는 분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야생동물보호단은 국립공원에만 있는 독특한 직업이기 때문이지요. 야생동물보호단은 국립공원의 동물과 식물을 보호하고 조사하는 일을 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 곳곳을 누비며 동.식물을 조사하고 다니다 보면 남들이 격어 보지 못한
며칠 전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일일이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악수를 나누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준법지원센터 문을 나서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떤 상황인지 사회봉사집행담당자에게 사연을 물어 보았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삼진 아웃되어 청주지방법원충주지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 준법운전강의 40시간을 받은 40대 후반의 Y씨로 신고시 부터 형량에 대한 법원 판결에 불만이 많았던 사람인데, 사회봉사를 마치고 나선 180도 바뀌었다고 한다. 많은 변명과 이유가 있었다. 나만 운이 없어서 빈번하게 단속과 벌금으로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사람이던 사물이던 모든 면에서 완전히 좋거나 나쁘지는 않다. 그저 좋은 점은 살리고 나쁜 점은 바로 잡아 보다 훌륭한 존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최선이다. 정책이나 제도 역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긍정적인 측면을 키우고 부정적인 측면을 억제하려는 노력 속에 제도나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확대해 가야 한다. 지금은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 헌정사상 초유의 이슈로 인해 잠잠해졌지만 불과 한 달 전까지 많은 혼란과 논란을 일으켰던 것이 바로 ‘김영란법’이었다. 이는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만연
앞으로 꼭 한 달 후면 나석주 의사가 식산은행에 폭탄을 투척한 지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26년 12월 28일 당시 의열단원이였던 나석주 의사는 일제침략과 수탈의 상징이었던 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자결하셨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가난한 농민들의 토지를 수탈하여 총경작지의 1/3이나 빼앗고, 29만9천명의 농민들이 고향을 잃고 멀고 먼 북간도로 떠나게 하였으며, 식산은행은 조선 농촌 수탈과 중일전쟁 자금을 공급한 일제의 대표적인 경제수탈기구였다. 그런데 최근 충주지역에 당시의 식산은행 건물을 20여억원의 세금을
지금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최순실과 측근들의 ‘국정농단’ 사실을 접한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 다시금 경악과 허탈 그리고 분노의 감정에 휩싸여 있다. 심지어 ‘자신도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다’는 어떤 이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자신을 비롯한 지지자들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분노와 자괴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허탈과 분노에 휩싸인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11월 12일 광화문에 100만명이 모인데 이어 지난주 전국적으로 95만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박근혜
지난 여름,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란의 질주자가 뇌전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의식이 있었는지 발작을 했던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그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대형 사고를 낼 수 있는 운전자들에 대해 허술한 국내 운전면허관리에도 문제가 있지만, 저혈당 쇼크와 같이 정신적 문제를 가진 환자가 4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듯 당뇨라는 질병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 자신을 서서히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저
억지 춘향은 변 사또가 춘향이에게 억지로 수청을 들게 강요 했다는 설에서 유래가 됐지만 우리 철도역사에 있는 억지춘양역과도 동일한 억지의 뜻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한국표준국어대사전에 억지 춘향은 “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이 억지로 겨우 이뤄지는 경우”라고 뜻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에 에 대한 비사 중 코미디 같은 일화를 차지하고 있는 억지 춘양역도 억지 춘향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늘 회자 되고 있다. 억지 춘양역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왕리 자연부락 운곡에 위치해 있다. 이 춘양역을 만들기 위해 철도를 Ω
우리는 모두 살기 좋은 세상을 이야기 한다.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공무원, 국회의원과 여야 정치인은 물론 시민단체 회원들도 보수이건 진보이건 이구동성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그런데 살기 좋은 세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드는 것인가? 아마도 살기 좋은 세상은 풍요롭고 안전한 그리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러한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 속에서 조금씩 이루어갈 수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어떤 개인이나 조직 또는 사회나 국가마저도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없으면 살기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생존경쟁
우리는 가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두고 ‘장강’을 인용해 표현하기도 한다. 거대한 장강의 흐름이 ‘앞물결’이 ‘뒷물결’을 끌고 가는 것인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는 것인가? 물이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지만 가끔은 ‘앞물결’과 ‘뒷물결’을 나누어 생각해 볼 때가 있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몇 차례 이와 같은 질문을 했었다. 공교롭게도 시대조류가 진보성향이 강했을 때는 ‘뒷물결’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고, 사회적 분위기가 보수적일 때는 ‘앞물결’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다. 그런
“자유대한민국의 애국국민들이여 정신차려라!!!” 얼마 전 명지(明知)대학교에서 열렸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적 인구학자인 趙利濟 박사(하와이 동서문제연구소 전 총장)가 朴대통령을 평가하는 발표를 했다. 한 질문자가 朴대통령의 인권탄압을 거론하자 趙박사는 이렇게 반문했다고 한다. "朴대통령을 독재자, 독재자 하는데, 스탈린이 독재로 약2000만 명이 죽었습니다. 모택동의 독재로 얼마나 죽었는가, 인구학적으로 조사하니 약3500만 명이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朴대통령이 몇 명이나 죽였습니까?" 朴대통령이
1950년 9월 15일 우리 민족의 최대 비극인 6.25 전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은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66년이 지난 지금까지 크게 인식되고 있지만, 같은 날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한 양동작전으로 장사상륙작전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영덕군 장사리에서 시도된 상륙작전으로 학도병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에 상륙하여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성공하였지만, 타고 간 문산호가 침몰하고 준비된 무기와 식량이 부족해진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인 9월 9일을 기해 5차 핵실험을 감행하였다.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과 제재를 무시하고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온 것이다. 북한은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표준화에 성공해 재래식 미사일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에 장착해 다양한 핵전술이 가능하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화를 추진해 온 우리의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인식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충주의 미래나 발전과 관련하여 문화관광을 이야기해 왔고, 그 배경으로 충주가 중원문화의 본고장이자 한반도의 중심도시라는 것을 제시해 왔다. 그런데 전국의 어느 도시를 가 보아도 문화관광을 이야기하지 않는 도시가 드물고, 나름대로 자기만의 특징과 장점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문화관광을 통한 지역의 발전이나 미래를 창조하는 것도 전국 또는 세계의 많은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뤄야함을 의미한다. 지금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지역은 당연히 자연환경이 빼어나거나 특별한 역사성과 문화적 특성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 8월 23일 오전, 어느 자그마한 승리가 있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다리가 불편한 한 사람이 해발 1708m의 설악산 대청봉 정상에 올랐던 것이다. 물론 패럴림픽을 보면 더욱 대단한 도전과 성공을 볼 수 있고, 충주지역 장애우들의 에베레스트 도전도 있었다. 그러나 어떠한 지원체계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목표를 성취한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승리이고 보람이다. 몇 차례의 시도와 망설임 끝에 정상에 올라선 그는 이 도전을 위해 이번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아파트 계
지난 여름 휴가기간, 우연히 속초지역을 지나던 중 “시민여러분! 정말 큰일 해내셨습니다,” “시민들이 흘린 땀방울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약속의 땅 속초가 기회의 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는 현수막들이 무수히 게시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마치 우리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유치운동 그리고 최근 있었던 중부내륙선철도 제6공구 지하화를 주장하던 모습과 같았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여, 급히 차를 세우고 유심히 살펴보니, 속초의 동서고속철비상대책위원회, 마을 및 산업 공동체, 건설업협회, 상공회의소 등 각종 주민단체와 기업들이
몇 년 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을 극찬하며 미국 교육의 롤 모델로(role model) 삼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 고등학생이 성적을 비관해 학원건물에서 투신한 사건이 있었다. 최고의 선진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본받고자 하는 교육을 받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자꾸 일어나는가? 한국은 부모와 자녀간 동일체 의식이 매우 높은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고 교육열이 세계적으로 높은 탓인지 부모의 자식에 대한 기대와 희생이 가히 절대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최근 부산, 울산 등지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등 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만일 일본과 같은 지진이 우리에게 발생하면, 일본보다 피해가 더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두려움도 더 큰 것 같다. 이는 우리의 많은 건물과 시설물들이 내진설계에 따라 충실히 시공되었다고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총체적 불신이 이미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유독 원자력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이 큰 것은 원자력이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