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직원들이 일손 부족으로 애타는 농심을 달래주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줄을 잇고 있다. 
 충주시 공공시설관리소 직원들은 직동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동료 부친(박영호, 78세)이 식도암 투병생활로 사과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득을 접하고, 행사가 없는 지난 7일 사과 수확에 나섰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권영 공공시설관리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직원과 충주시생활체육회(회장 심흥섭) 직원 10여명이 참여해 비록 서툴지만 정성껏 구슬땀을 흘리며 사과 수확과 박스작업을 도왔다.
 같은 날 충주시 산척면사무소 직원들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수확을 못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가졌다.
 관내 광동마을에 홀로 살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 윤종태(82세) 농가를 찾아 3,700㎡ 부지 내 심긴 콩을 수확하며 농가의 근심을 덜어 주었다.
 처음 해보는 낫질이고 허리도 아팠지만 수확시기를 놓쳐 애를 태우는 농심을 도와 주려는 직원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푸근했다.
 지난 11월6일에는 충주시 공무원가족봉사단의 희망팀(팀장 추연월)과 소통팀(팀장 김금옥) 회원 40명이 동량면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사과따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흠집이 날까 조심하며 하나 하나 정성스레 사과를 따면서 “일손이 부족해 아직까지 수확을 하지 못한 농가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보람됐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봉사의지를 밝혔다. /이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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