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소원초등학교 전교생이 한지뜨기 직업체업학습을 하고있다.

   11월 7일(목) 대소원초등학교(교장 김규열) 전교생은 색다른 직업체험학습으로 학부모 진로코치님들과 같이 신풍 한지박물관에 다녀왔다. 우리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종이의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오랜 세월동안 서사, 건축, 가구, 종교, 문화, 예술 등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한 때 세계 최고의 제지술을 발전시킨 한지의 전반의 제조과정을 한지박물관에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아이들이 직접 야생화 한지를 만들어 보는 과정을 체험하였다. 발을 이용해 지통에서 한지를 뜨고 단풍잎을 넣고 다시 한 번 한지를 뜬 후에 말리는 전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야생화한지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예관에서는 6학년들이 한지를 이용하여 직접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였다. 학부모 진로코치님들이 아이들과 같은 체험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원활한 체험활동을 위해 친절하게 코치해 주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지만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원하는 직업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고 나의 꿈을 써서 붙인 멋진 ‘한지소원등’을 꾸미는 시간도 가졌다. 꾸민 ‘한지소원등’은 한지 축제 때 모두 한지 박물관 광장에 달린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 온 야생화 한지는 시화나 그림활동을 통하여 학급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저학년 아이들은 닥나무 껍질이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로 변한다는 사실에 고학년아이들도 종이의 다양한 변신에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놀라워하였다. 한지박물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한지와 한지로 만들어진 여러 소품들과 공예품을 관람하며 조상들이 한지를 기록을 위해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슬기롭게 이용하여 왔다는 것을 관람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한지와 관련된 한지장인의 직업만이 아닌 염색, 공예, 문양, 한국화, 서예, 닥나무농가, 축산 농가, 역사, 박물관 종사자 등과 같이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창의적인 생각이 우리나라의 한지를 더욱 발전시키며 다양한 직업을 탄생시키고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었다./원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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