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동 편집국장

  재판으로 함몰된 위기의 충북 정치권에는 선거법등으로 유영훈 진천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근규 제천시장, 임각수 괴산군수, 이승훈 청주시장, 권석창 국회의원 등이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형을 받았다.

  김병우 도교육감과 이근규 제천시장은 기사회생 했지만 유영훈 전 진천군수와 임각수 전 괴산군수는 군수 직을 상실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해 5월 제천시청 실·과를 돌며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27일 부터 나란히 법정에 섰던 유영훈 진천군수와 정상혁군수는 명암이 엇갈려 유 군수는 군수직을 상실했고 정상혁 군수는 이달초 내려지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1심에서 공무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벌금 200만원, 보은군이 업무상 관리하는 군민 정보를 사용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고 2심에서 90만원을 받았다.
  임각수 전 괴산군수는 1심에서 법정 구속돼 178일간의 옥고를 치르고 출소했으나 2심에서 다시 법정 구속돼 옥고를 치르던 중 지난달 25일 대법원에서 원심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역적인 색채가 강한 괴산군에서 정당의 소속 없이 무소속으로 3선에 피선돼 지방자치 선거에 신화를 썼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임군수는 지지자와 비토세력과 영역이 확고부동해 현재까지도 괴산지역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꼽고 있지만 부인 밭에 석축을 쌓은 농지법위반사건으로 사건으로 1·2심 모두 징역10월에 집행유예2년이 선고돼 원심이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했다.
  정치 자금위반인 관내 프랜차이즈업체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사건은 징역5년이 확정돼 현재 구속집행 중으로 영어의 몸으로 변했다. 
  현재 괴산군 인구수는 3만7388명이고, 유권자 수는 3만3804명이다. 내년 4월12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자천타천으로 새누리당 후보로 예상되는 나용찬, 송인헌, 임회무 도의원 등이며 더불어민주당은 김춘묵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무소속에는 전 도의원인 김환동씨와 충북경찰청 차장을 지낸 이세민씨, 남무현씨가 출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북도의원을 지냈고 2010년 군수 공천에서 실패하자 자유선진당 소속이면서 이 지역 정치권의 맹주를 자처하던 이용희 전 국회의원에 스카우트돼 보은 군수가 됐다.
  정 군수는 2년 뒤 이용희 전 의원을 따라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지만, 보수·진보의 정체성 고민을 하다 기초단체장 공천제 폐지를 명분 삼아 2013년 7월 민주당을 등져 사법기관의 매서운 사정 칼날이 다가왔다.
  군청의 보안등 교체사업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이듬해 지방선거에 맞춰 진행한 출판기념회가 선거법 위반사건으로 번지면서 사법부에 불려 다니는 수모를 겪자 무소속 설움을 못이겨 결국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야당세가 강한 청주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주자로 현역시장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초대 통합시장으로 당선되어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선거용역비 일부를 감면받아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등)로 기소된 이승훈 청주시장은 1심 재판부가 선거비용 회계보고 누락에 대해 400만원, 선거비용이 아닌 정치자금 증빙서류 미제출에 대해 100만 원 등 직위 상실 형을 선고 받아 항소했다.
  권석창 새누리당 (제천·단양군)국회의원은 공무원으로 재직 중 지인 Y모씨와 공모해 20대 총선 관련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 유리하도록 지인들에게 입당원서 100여장을 받아달라는 부탁으로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와 총선 선거운동 관련 활동자금 명목으로 지인 U모(61)씨로 하여금 1000만원을, 또 다른 T모(53·여)씨로 하여금 500만원을 R씨에게 제공하는 방법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주에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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