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이 조합원이 운영하는 생계형 슈퍼, 오른쪽이 농협에서 신설한 대형마트
  충주 앙성면의 앙성농협(조합장 김진임)이 경제사업의 일등 효자인 참한우 매장으로 연간 매출 약 60억에 순이익 15억이상의 큰 성과를 기록하여 전국농협 경제사업부분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으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충주시 관내 한우정육 사업관련 매장이 다양하게 생겨 충주시민들이 앙성까지 방문해 한우를 먹거나 구매하는 고객이 줄어 매출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에 농협은 능암리에 있는 참한우 매장 한켠을 리모델링하여, 바로 사방10m 반경에 농협 조합원이 운영하는 작은 생계형 슈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의원회의에서 최종승인을 받아 하나로마트를 신설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A씨65세)에 의하면 “앙성면 소재지에도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는데 작은 마을까지 와서 하나로마트를 개장하여 마을에 있는 영세한 조합원들의 수입원을 가로채도 되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뜩이나 가뭄에 농사도 망치고 힘든데 농민을 보호하는 신뢰와 공정성이 있어야 하는 농협의 판단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나도 한우정육점을 크게 차려서 돈이나 벌어야 겠다”며 “이제 농협을 더 이상 신뢰 할 수 없다. 조합원도 탈퇴하고, 실리적으로 살아야 겠다”고 말했다. /김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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