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 중앙탑면 위치한 탄금호 물놀이장에 모기유충이 있었다는데?....

   충주시 중앙탑면 위치한 '탄금호 물놀이장'이 개장 1개월여 만에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탄금호 물놀이장은 연장 179m, 폭 4m 규모의 유수풀과 4개의 워터 슬라이드를 갖추고  지난달 22일 개장했다.
  탄금호 물놀이장 물에서 악취가 나고 이물질이 수영복에 묻어나는 등 수질이 깨끗하지 못하고 일부유수풀 구간 물길이 정체된 곳에 모기 유충까지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탄금호 물놀이장이 인접 탄금호 강물을 여과해 물놀이장 용수로 끌어들이면서 발생했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다 보니 녹조가 끼며 수질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탄금호 물놀이장은 개장 초기에는 깨끗하고 소독 된 상태의 상수도를 사용해 상수도 압력이 인근 마을보다 물놀이장 쪽이 높고,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시설이 위치한 중앙탑면 전체가 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물놀이장 개장이후 수돗물 사용에서 강물 사용으로 바뀌면서, 강물을 여과하기 위해 소독제로 검증되지 않은 화학약품을 사용한다는 말도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하는데 강물을 끌어들여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짖거리”라고 질타했다. 
  이에 충주시는 지난 28일 관계부서에서 수영장 상수도 배관에 감압밸브를 설치하고, 유량도 시간당 12톤 정도로 조정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주시 관계자는 “현재 탄금호 물놀이장 물을 수돗물로 대체하는 작업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질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김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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