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공동대표 김용덕 대전지법 부장판사, 문병식 서울고법 사무관)은 7월 22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 보르노르 학교를 다녀왔다.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공동대표 김용덕 대전지법 부장판사, 문병식 서울고법 사무관)은 7월 22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 보르노르 학교를 다녀왔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30km 떨어진 이 학교는 초.중.고 940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공부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고 시설도 열악하다.
  2014년부터 이 학교와 교류를 해온 ‘희망여행’은 그동안 매월 50만원의 후원을 통하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학업을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법원에서 6.3톤의 의류와 학용품 등 후원물품을 모아 보르노르 학교에 보냈다.
  특히, 2015년에는 이 학교 기숙사 아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 따뜻한 담요 150장을 회원들의 후원을 받아 보냈으며, 2016년 학교 방문 때 회원들과 전국법원 구성원들의 후원을 받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화장실을 선물했다.
  전국법원에서 모인 법원직원과 그 가족들로 이루어진 4차몽골희망원정대(팀장 위광하 서울고법판사) 42명은 이번에도 꾸러미 선물 나눠주기와 김밥 1,000개 만들기, 나무심기, 의료봉사, 체육대회, 마을장기자랑대회, 후원물품 바자회, 커피 나눠주기 등을 통해 보르노르 학생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희망여행의 취지에 공감한 상지대 한의학과 정지훈 교수와 충주 늘푸른 소아과 이상민 원장이 함께하므로 이번 원정대는 보르노르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또한 마을 대표로 참가한 3개의 배구팀과 희망원정대 팀과의 배구경기는 몽골의 지역화합뿐만 아니라 한. 몽골의 친선에도 도움이 되었다.
  한글학교 교사를 맡았던 김지혜 양(한국교원대학교 1학년)은 희망여행에서 처음 시도하는 한글학교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사람의 신체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많이 감동하고, 몽골에서 한글이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아버지와 함께 희망원정대에 참가했던 김용욱 군(충북대 3학년)은 “보르노르학교에서 나무심기, 후원물품 나눠주기, 체육대회 등을 통해 봉사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보르노르 학생들과 주민들을 보며, 오히려 많은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2014년 2명이 시작한 ‘희망여행’은 매달 1만원 이상 후원금을 내는 회원이 300명이며,  2016년에는 사법연수원에 연수를 왔던 베트남 루엇 판사의 요청으로 꽝치성 학교후원을 시작해 2018년부터 베트남 라오까이 법원과 함께 사파지역 학교를 후원하기 위해 35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10월 사파 학교를 방문한다.
  희망여행 김영각 총무(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는 “희망여행이 단순한 후원과 봉사만이 아닌 희망여행을 통해 회원과 가족들의 몸과 마음이 좀 더 즐겁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처음 준비한 한글학교가 보르노르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경험을 토대로 물질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글강의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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