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6일 채린이는 예쁜 봉투 안에 편지글과 함께 천원을 넣어주신 도우미 할머니 때문에 마음이 뭉클했다.

   충주여고 1학년3반 이채린 학생을 이 학교 화장실청소 도우미 할머니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화장실 청소를 하시는 도우미 할머니에게 언제나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채린 학생에게 도우미 할머는 “이쁘고 고맙다”고 천원을 주시곤 하신다.
  채린 학생은 “쉬셔야 하실 연세에 고생하시는 도우미 할머니께 죄송하여 괜찮다고 말씀드려도 ‘1학년3반 이채린좀 불러줄래?’ 하시며 채린이가 보고 싶다고 교실에 찾아오셔서 천원을 주시고 가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채린이는 도우미 할머니와 정이 들었고, 친할머니랑 비슷하신 연배인 도우미 할머니께서 힘드실까봐 편의점에서 군것질꺼리로 사온 훈제계란을 할머니 앞치마에 살짝 놓고 온다.
  얼마 전 채린이는 예쁜 봉투 안에 편지글과 함께 천원을 넣어주신 도우미 할머니 때문에 마음이 뭉클했다.
  도우미 할머니는 “채린 학생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친구가 수시로 입원을 하다 보니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에 안쓰러워 그 친구를 급식실에 데리고 다니며 밥을 챙겨주고, 친구가 토하면 양동이를 가져와 치우고 친구 얼굴을 닦아주는 천사 같은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할머니는 "이 아이는 아마도 신앙 안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일꺼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 민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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