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칠금동과 문화동에 추진하고 있는 주차장신설사업이 형평성이 없는 졸속편파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 시정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충주시에 의하면 칠금금릉동사무소 옆에 위치한 주차장부지(958㎡ 290평)는 소유자가 전 시의원이다. 이 주차장부지는 토지와 건물 보상비로 18억원이 책정됐단다.
 반면 문화동 럭키아파트 후문 상가건물 3필지(1044㎡ 316평) 부지는 보상비와 공사비를 포함해서 9억여원이 책정됐다.
 충주시가 매입하려는 보상가는 3,3㎡당 칠금동 주차장부지는 620만원이 넘는다는 주장이다. 문화동상가부지(주차장조성)는 주차장공사비를 제외하면 보상가는 3,3㎡당 200만원선 이어서 공시지가를 벗어나 형평성이 없는 행정이라는 비판이다.
 문화동주차장신설사업에 편입될 주민들은 20여년 전에도 3,3㎡당 220만원에 매입한 계약서가 있다며 인근 165㎡(50여평)대지에 2층건물도 2억5천에서 3억원(3,3㎡ 500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지목이 주차장인 칠금동은 600만원이 넘고 지목이 대지인 문화동은 200만원이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한 주민은 “충주시에서 형평성에 맞게 감정해서 사업을 추진한다면 얼마든지 생활터전을 내줄 용의가 있다”며, “힘이 있든 없든 부자이든 가난하든 모두가 충주시민인 만큼, 올바른 시정을 펼쳐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관계자는 “날로 늘어나는 차량증가로 인한 주차장부족과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골목형 주차장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골목형주차장신설 예산만 정한 것으로 보다 자세한 감정평가를 실시해서 주차장신설로 인해 상처받는 시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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