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선생님과 벼집을 이용해 새끼꼬기를 하고 있다.

   충주 수회초등학교(교장 안효태)에서는 12월 3일 운동장에서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새끼 꼬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비사치기, 사방치기, 팽이치기 등 우리나라 민속놀이를 부스별로 진행되었으며, 전교생이 다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컴퓨터나 모바일 게임 등 혼자서 하는 놀이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학생들에게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는 놀이를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물론 배려, 협동, 나눔 등의 인성까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특히 우리 조상들이 벼를 수확하고 탈곡한 뒤 볏짚을 이용하여 줄이나 짚신 등 다양한 것을 만들어 생활 도구로 이용하였던 새끼 꼬기는 요즘 어린 세대들에겐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주 색다른 체험이었다.
 학생들은 둘러앉아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새끼 꼬기를 체험하고, 누가 빨리 예쁘게 꼬는가를 겨루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학년 정혜영 어린이는 “사극에서만 보던 새끼 꼬기를 직접 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조상님들이 짚으로 신을 만들어서 신었다는 게 무척 신기했다”며 짚공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5학년 장윤성 어린이도 “제기차기가 쉬워 보였는데 연속해서 차는 게 어려웠고, 제기차기 종류가 많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민속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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