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회초등학교(교장 안효태)에서는 12월 3일 운동장에서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새끼 꼬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비사치기, 사방치기, 팽이치기 등 우리나라 민속놀이를 부스별로 진행되었으며, 전교생이 다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컴퓨터나 모바일 게임 등 혼자서 하는 놀이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학생들에게 ‘민속놀이 한마당 축제’는 놀이를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물론 배려, 협동, 나눔 등의 인성까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특히 우리 조상들이 벼를 수확하고 탈곡한 뒤 볏짚을 이용하여 줄이나 짚신 등 다양한 것을 만들어 생활 도구로 이용하였던 새끼 꼬기는 요즘 어린 세대들에겐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주 색다른 체험이었다.
학생들은 둘러앉아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새끼 꼬기를 체험하고, 누가 빨리 예쁘게 꼬는가를 겨루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학년 정혜영 어린이는 “사극에서만 보던 새끼 꼬기를 직접 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조상님들이 짚으로 신을 만들어서 신었다는 게 무척 신기했다”며 짚공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5학년 장윤성 어린이도 “제기차기가 쉬워 보였는데 연속해서 차는 게 어려웠고, 제기차기 종류가 많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민속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지영 기자
민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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