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영 취재부장

   "그깟 기자 놈!" 충주시 공무원이 승진사령장을 받고, 과 사무실로 들어와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라는 표정으로 한 ‘말’이란다.

 만천하가 아는 회계비리의혹을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의혹을 해소한 후에 사령장을 주어야 마땅하거늘! 그분! 무소불위 시장이 주겠다는데... 기자고, 기사고, 나발이고.... 너히들은 그냥 떠들어라 하는 오만방자함이다.
 단돈 1원이라도 시민의 혈세를 횡령하여 썼다면 반성하고 자숙하며 죄를 청하여 응분의 벌을 받아야 하거늘 “그깟 기자 놈”이야... 본인만 잘되(승진)면, 그만이다. 22만 충주시민만 봉이다.
 충주시의 인구는 줄어드는데 공무원은 늘었다? “1300여 공직자 소리가 어느새 1600여 공직자”가 되었다.
 그리고 시민들이 제기하는 각종 민원과 시정에서 그들이 유리하도록 제도를 고치고 의결하려는 목적(시민 옥죄기 수단)에서 구성해 놓고, 그들이 하수인(거수기)? 처럼 부리는 각종 위원회위원들이 1300여명이다. 이들이 1년에 1회만 출석해도 8만원에서 10만원... 1억원이 넘는 수당이 지급된다.
 충주시에서 이토록 거대한 무소불위의 조직이 있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까? 이 조직이 충주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원흉이라는 사실을 시민들은 모르는가? 아니다! 알고 있다! 그러나 감히 대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잘못 대들었다가는 엄청난 힘으로 그 조직은 수장의 명을 받아 시민을 고소한다. 이렇게 고소를 당한 시민이 부지기수이기에 그들과 대적하기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충성을 다하는 시민들이 또 있다. 충주시에는 각종 단체가 50여개가 있다. 그 단체들은 충주시에서 매년 활동보조금을 받는다. 그 보조금이 그들을 충성대열에 감금해버렸다.
 조금이라도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보조금이 삭감되거나 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지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폐단은 선출직단체장으로 바뀌면서 생긴 커다란 선거 병폐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선출직공무원들은 4년 계약직이다. 시민이 4년동안 고용한 계약직들이 고용주를 억압하고 못살게 군다는 것이 가능한 사회가 된지도 오래이다.
 어떡하면 계약직에게 잘 보일까? 어떡하면 계약직의 눈에 들어 이득과 권세를 누릴까 하는 지역매향노들이 충주시에는 넘쳐난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계약직단체장의 인사권력 때문이다. 4년동안 꼼짝 마라다. 
 “제 발등 제가 찍는다”라는 속담이 딱! 맞는 말이다. 자신들이 고용해놓고 자신들이 절절매는 꼴이 한심스럽다.  
 정신 차려라... 4년동안 충주발전을 위해 고용했는데 발전이 없었다면, 실패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해서 그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고용자들은 다른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매향노들의 선전선동에 시민들은 분별력을 잃어버리는 예가 많다. 그리고 나서 4년동안 땅을 치고 후회한다. 왜? 망각의 동물이라서 그런가 보다.
 오롯이 22만 충주시민들이 선거라는 모집공고를 통해 고용한 4년 계약직 공무원들은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총 24명이다. 이들에게 22만여명이 절절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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