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충북청주시 내수읍 입동리 주민들이 충북 MRO단지 이주자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청주일보 남윤모 기자)

   충북 청주시 내수읍 입동리 주민들은 28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MRO단지 조성으로 땅을 수용당한 주민들이 보상가 현실화와 이주자 택지 마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70~80대 고령의 노인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그동안 청주시와 충북도와의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제시한 보상 감정가격은 3.3㎡당 40만으로 감정가격이 나온것으로 추론하고 있으며 이 가격으로는 청주시와 충북도가 이주자 택지를 제시한 60만원에 턱없이 부족해 이주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에 따라 내수읍 입동리 주민들은 고령의 노인분들이 제대로 이주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충북도와 청주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제17전투비행장, 청주공항, MRO단지조성으로 3번을 중앙과 지방정부에 의해 쫏겨나야 하는 마을이라고 소개했다. 
 MRO사업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사업비 50대50으로 투자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주시는 2년6개월전인 지난 2016년 7월 이주자택지 제공을 약속했으나 청주시에서는 공원지역으로 묶인 원통리 136-1번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내수읍 입동리 지역은 감정평가 가격이 잠정적으로 3.3㎡당 40만으로 내정돼 경자청에서 소개한 오창, 은곡, 내수 지역은  3.3㎡당 약 60만원으로 20만원의 차이가 있어 고령의 마을 주민들이 이전을 할수 없는 상태라고 부연 설명했다. 
 전 충북도 공무원이며 이주대책위원장인 문홍열씨는 “턱없이 부족한 보상가로는 경자청이나 청주시가 이주예정지로 약속한 지역은 보상비 외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정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자청 관계자는 “현재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하는 곳은 원통리에 있는 청주시부지로 충북도 경자청에서 이 부지를 가져 오려면 법률적으로 대토나 환지 방식이 돼야 하며 또 공원부지를 대지로 바꾸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직접 땅을 구해오면 경자청에서는 기반시설(도로등)을 해줄 용의가 있으며 편의를 제공해줄 수도 있으며 현재 다각도로 방법을 찾고 있으나 법률적인 한계로 쉽지는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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