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공립단설유치원 설립추진 학부모연대는 12월13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회 일부 의원이 도민의 이익보다 개인 이익을 우선으로 아이들의 교육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성토했다.

  충주공립단설유치원 설립추진 학부모연대(대표 고민서)는 12월13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설 예성유치원 설립에 충북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충주시 학부모들이 공립단설유치원인 예성유치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충주교육의 100년대계를 위해서는 공립유치원이 반듯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연대는 "단설 예성유치원을 설립해 공교육 체제에서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부 도의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교육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주에는 단설유치원이 부족해 교육비가 비싼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며 "도의원들은 학부모의 애환을 외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학부모 의견과 권리가 무시당하고 있다"며 "학부모 고통을 외면하고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대변인 역할만 한다면 충주시민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정치적 입지에만 몰두하지 말고 합리적인 선택과 역량으로 예성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연대는 예성유치원 설립 청원 서명서 1만2000부를 도의회 김광수 의장과 임헌경 예결위원장에게 17일께 전달할 예정이다.
  충주시교원총연합회도 예성유치원 신설을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학부모연대와 뜻을 같이했다.
   도의회는 '당장 필요한 사업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예성유치원 설립 계획안을 두 차례나 삭제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교육위원회를 열고 설립 계획안을 통과시켰고 18일 예결위원회에서 예산 54억4700만원을 다룰 예정이다.
   예성유치원은 국원초·용산초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정원 112명 6학급(일반 5학급, 특수 1학급) 규모로 2015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단설유치원의 설립을 반대측에서는 “기존에 있는 병설유치원이 있는데 굳이 수십억을 들여 단설을 지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많은 의문이 있는 것 같다. 공립유치원의 교사만 우수교사라고 한다면 그이외의 교사들은 우수하지 못하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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