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군과 이천시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민하 강사의 조용한 발걸음이 주목받고 있다.

   ‘늘솜’ 민화공방과 음식점을 운영하며 음성군과 이천시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민하 강사의 조용한 발걸음이 주목받고 있다.

 날이 저물어, 오색빛깔로 생활 속의 민화를 선보이고 있는 서 강사의 음식점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익숙한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예로부터 민화는 가족의 건강과 장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한민족의 그림이다.
 특히 한민족의 대중적 놀이 중 하나인 화투에는 열두 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5광의 의미를 새겨 넣어 색채를 담은 화투 5광 그림이 계단 벽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서 강사가 틈나는 대로 붓을 대어 장식하고 있는 작품도 다양하다.
 부귀와 장수·출세의 소망이 담겨져 있는 길상화인 화조도, 한송이 한송이 붓으로 꽃을 피워낸 부귀영화·태평성대를 의미하는 모란, 엄마돼지와 아기돼지의 나들이 작품 등 화조도, 모란도, 화접도, 문자도, 책가도, 십장생 등의 작품 속에서 지극히 한국적이며 독창적인 감성의 인고가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천시 장호원에서 ‘복숭아 민화 문패달기’ 캠페인으로 마을 이미지 변화에 활기를 불어주며 주목을 받았던 서 강사는 남다른 색채감각의 능력이 단아한 인품으로 함께 이어지고 있다는 호평으로 자자하다.
 서 강사는 “민화 속에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삶의 의미가 듬뿍 담겨 있으며 알면 알수록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하며 “인간의 본성과 순수한 감성을 높이는 한국적인 따뜻함을 생활로 지속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꽃이든 동물이든 생명력이 없는 물건이든 그것에 다양한 삶의 의미를 담아내며 다작으로 내공을 쌓고 있는 서 강사는 한국전통민화협회 이사, 음성공예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전통민화협회 장호원지부장, 주민자치 민화강사, 초등학교 민화강사로써 민화와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 원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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