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 민간단체인 충주열린학교(교장 정진숙)는 2019년 검정고시에서 7년 연속 충주시에서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충주열린학교(교장 정진숙)는 2019년 검정고시에서 7년 연속 충주시에서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28명의 합격자 중 눈길을 끄는 4명의 다문화 학습자는 전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고, 늦깎이 학습자인 60대가 11명이나 대거 합격했다. 
 칠금동에 사는 최선경(40세)씨는 중국 흑룡강에서 2007년 경기도로 취업을 하면서 한국 생활을 하던 중 결혼을 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을 보면서 엄마가 먼저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공부를 하면서 배움의 기쁨을 알아가게 되었으며, 국어, 사회 100점을 맞히며 평균 96.66점으로 합격했다.
 최씨는 “딸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며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될 것을 다짐하면서 합격인사를 대신했다.
  또한, 칠금동에 사는 권옥향(47세) 씨는 중국 요녕성에서 2004년에 경기도로 취업하면서 한국으로 왔고 남편의 직장 따라 충주에 터를 잡게 되어, 권 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최선을 다하며 방학 때면 어린 딸을 데리고 학교로 나와 공부하는 열성을 보여 중등학력 검정고시에 국어, 수학, 과학 세 과목 모두 100점이라는 높은 성적을 받았다.       대학교의 중국어과에 진학하여, 한국과 중국의 언어에 어려움을 갖는 다문화 어린이에게 이중 언어를 가르치면서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특별한 사연을 가진 고등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의 주인공인 연수동에 사는 이태순(61세) 할머니다. 
  이태순 님은 생명의 전화에서 자원봉사로 전화 상담을 하며 틈틈이 공부하여 당당히 합격했다.
 한편,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 · 나눔 · 섬김이라는 교훈아래 충북도민의 평생교육을 통하여 자존감을 회복하고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개교했다.
 검정고시(초등~고등과정 주/야간반) 문의전화는 043)852-3858로 하면 된다. /민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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