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박해수 시의원

   박해수 자유한국당 충주당협(위원장 이종배 국회의원) 소속(성내충인,문화,봉방동) 시의원이 농민들을 우습게 보고있다는 합리적 의혹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이 본보 인터넷사이트 6월13일(지면 17일) 보도한 제하의 기사 [자유한국당 박해수 시의원 배우자, 충주‘국가산단’ 후보지에 땅 매입] 부재(2016년1월 3필지 농지매입, 2017년3월 2필지 대지로 지목변경)가 보도되자 지역 농민을 특정해 음해성 말들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화가 난 농민은 박 의원이 말을 키우는 곳에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박 의원을 찾아가 “우리는 기자를 만난 사실도 없고 제보한 적도 없는데 왜 우리를 나쁘게 말하고 다니느냐며, 따지자 박 의원은 얼버무렸다”면서 “기자와 셋이서 밥을 먹었다는데, 삼자대면을 하자, 대면해서 아니면 고발하겠다고 하자 박 의원이 또 얼버무리며 말은 내 자식 같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고 말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이 우리가 유기농업을 하는 것에 대해 충주시청 담당자에게 농약을 뿌렸다는 등 유기농업인의 생명과 같은 자부심마저 짓밟는 행동을 했다”며 “이는 시의원이 농업인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는 생각이 들어 속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 놓았다.
 또 “이웃 주민이 한밤중에 말 울음소리에 놀랐고, 말똥냄새가 난다고 대소원 면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은 충주시가 농민을 우습게보고 있는 것”이라고  시 행정을 탓했다.
 한 농민(57)은 “나는 농사 짓는 게 너무 좋아 열심히 농사만 짓고 있는데, 2015년부터 ‘일반산단 후보지’라고 하더니, 2018년부터는 ‘국가산단 후보지’라고 하여 생명처럼 아끼는 삶의 터전인 땅을 뺏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하면 너무 속상해 밤에 잠도 안 오고 술만 먹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더불어 “우리 마을(노계)에는 대부분 고령의 노인농업인들이 많은데 집채만 한 말을 타고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면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놀란다”며 “말이 도로에 똥을 싸도 말 안했다. 동네주민들이 다니는 도로를 지나 앞에 있는 하천(요도천)뚝방까지 말을 타고 다녀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농민들은 속상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농민들의 말은 사실이었다. 박해수 의원은 6월28일 마친 제235회 충주시의회정례회기중에 충주시친환경농업관계공무원을 의회로 불러 대소원면 특정지역, 특정농업조합과 특정농민을 지칭하며 농약을 뿌리는 것을 보았다. 사진자료도 있다. 제보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친환경농업관계공무원은 그럴 리가 없다. 유기농업인증기관(건국대 글로컬 내 에코소트인증원)에서 수시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하기 때문에 유기농업인들은 생명과 같이 지키고 있다고 말하고 인증기관 연락처를 알려주자 전화연락을 해 질문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인증기관에서 검증했을 것이다.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별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본보에서는 위 관련 취재요청서를 6월27일 오전 11경 충주시의회산업건설위원회를 방문해  빠른 시간 내로 답변을 바란다고 위원장을 통해 박 의원에게 전달했지만 28일 오후5시 현재까지 답변이 없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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