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소방서 전경 사진 =괴산소방서제공

   괴산소방서(서장 장창훈)는 4일 최근 낮기온이 30℃이상을 웃돌면서 곳곳에서 차량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등 여름철 차량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에는 90℃까지 올라가는 차량 내부온도, 휴가철 장시간 운행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엔진과 폭발의 위험성이 높은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연성 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화재위험이 높아 질수 밖에 없다. 
 차량화재는 주로 엔진의 과열, 기름 찌꺼기와 먼지의 착화 등에 의해 불이 붙어 발생하거나, 내부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며 합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계적·전기적 요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화재 시에 좁고 밀폐된 내부공간에서 쉽게 탈출하기 어렵다는 점과 자칫 2차 사고에 따른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충북지역에서는 총 252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여름철인 6월부터 9월까지 106건이 발생해 전체의 42.06%를 자치했다.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에어컨 사용 및 차량운행 자체 △각종 오일 누유여부를 비롯해 냉각수?전기계통?타이어 등의 꼼꼼한 점검 △한낮에는 자동차 실내주차 및 외부 주차시 창문을 살짝 열어두기 △부탄가스?일회용라이터 등 인화물질은 비치 금지 △네비게이션, 보조배터리 등의 전자기기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신문지 등으로 가려주거나 분리해 보관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한편,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꼭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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