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성주이씨 종중에서 연은 대유사의 공덕과 제자들의 창건이념과 유지를 후세에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해 삼연정을 다시 중수하여 마을주민들과 준공식을 가졌다. /김학노 제공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 조동마을에 일제강점기 한학의 대유사인 성주이씨 시중공파 20세손 연은(蓮隱) 휘 교면(敎勉)의 후학 양성에 헌신한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1930년 연은 제자들이 삼연정(三蓮亭)을 창건했다.

  이후 1970년 4월1일 중수를 하였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정자가 붕괴될 우려가 있어 지난4월 성주이씨 종중에서 연은 대유사의 공덕과 제자들의 창건이념과 유지를 후세에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해 삼연정을 다시 중수하여 이날 7월21일 마을주민들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중수 준공된 삼연정은 기와집으로 기단과 주초석, 기둥과 지붕이 모두 팔각형 형태로 지어지고 화려하게 단청됐다.
  삼연정 출입구 남향정면 상방에는 연은의 친필인 ‘삼연정(三蓮亭)’ 현판을 약가하여 제작해 달고 안쪽에는 상량문을 써놓아 정자의 건축시기를 알리고 있으며, 1970년 중수된 상수리나무 상량판도 추녀서까래에 부착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술년 중수된 정자에 부착되었던 지제 박주누가 지은 삼연정 중수기 현판은 글씨가 모두 지워져 부착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준공된 연은정 팔모정자는 충북 옥천군 .읍 소재 동명한옥건축(도편수 김계명)에서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2019년 4월23일 착공해 지난 6월16일 상량식에 이어 7월21일 준공했다. 
  특히, 연은의 증손자인 영순(領淳)이 큰 관심과 책임으로 역사적인 연은정 팔모정자 중수를 총괄 수행해 더욱 그 뜻이 깊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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