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경욱, 박지우, 이우종

   민주당 물갈이 신호탄 현역 10여명 불출마선언에서 `친문핵심` 양정철, 백원우 불출마로 지도부에 강력한 `세대교체` 칼자루를 안겨줬다.

 “중진 피로감, 86그룹도 예외 없다...” 이처럼, 민주당 세대교체가 급부상한 이유는 반일 이슈가 사실상 붕괴되고, 조국사태가 크게 붉어지면서 야권보다 한 발 앞서 세대교체 이미지를 선점한 여당이 차별화를 통한 국면전환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현재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사태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으로 초점을 옮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민주당이 세대교체론을 꺼내 든 이유는 당의 이미지를 보다 젊게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해석이며, “정치는 깃발을 먼저 세우는 쪽이 명분을 선점한다”는 속설처럼, 후발주자는 따라 하는게 아니라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이번 달 초 각 의원실에 “내년 총선과 관련해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객관적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위원회로 제출해주길 바란다”는 공문을 보냈다.
 내년 총선 불출마자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에 따른 것이지만 당내에선 `조국 정국`을 거치며 동요하는 분위기를 다잡고 수세에 몰린 정국 반전을 위해 지도부가 조기에 `세대교체론, 인적쇄신론`을 띄운 것이란 분석이다.
 양정철, 백원우 두사람이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물갈이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말들이 나오고 있으며 지도부로선 부담 없이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략기획국이 실시해 지난 7월 민주당내에 공유된 충청권 표적 집단면접의 핵심 결론의 하나는 `충북의 경우 다선의원에 대한 피로도`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의원 평가 시행세칙에는 정치 신인을 위해 공천심사 때 10~20% 가산 점을 부여하는 규정이 새롭게 들어갔다.
 반면 선출직 공직자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감산은 10%에서 20%로 강화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알려진 것보다 지도부의 재량이 있다”며 “공천심사 면접 과정에서 30점 이상의 차이를 줘서 떨어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총선 로드맵대로라면 오는 12월 중순부터 4.15총선에 대한 공천이 진행되며, 공천룰은 공천 심사에서 1,2위 후보간 여론조사 차이가 20%이상 차이가 나지 않아도 공천심사 총점 차이가 30점 이상이면 단수로 공천할 수 있도록 했다.
 총선 후보들의 경쟁력 차이와 공천적합도 조사를 비롯하여 정체성, 도덕성, 면접 등으로 이뤄지는 결과 총점에서 30점 이상 차이가 나면 단수 공천이 이뤄진다.
 출마경력이 없는 정치신인에게는 도전할 만한 절호의 기회가 온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와는 반대로 전략공천은 총선을 준비했던 후보들이 공천 이력서도 내지 못하고 수많은 권리당원의 투표권을 빼앗는 부작용 등 정치적 부담감이 커서 민주당 당세가 약한 영남권 등 극히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충주지역 정치권에서도 40-50대 국회 전문가,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의 총선대전에 합류로 신선한 바람이 불 것인가? 실제 지역의 여러 정가인사들은 이에 대한 갈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자한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민주당은 ‘촛불혁명완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주지역은 기존의 후보군과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중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재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기대되며, 특히 민주당의 경우 이시종 도지사 이후 10여년의 공백을 깨고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이며, 최종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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