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조길형 충주시장이 돼지열병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동량면과 신니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충주시가 지난16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충주유입차단을 위해 17일부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철저한 방역에 매진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21일 돼지열병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동량면과 신니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인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충주지역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방역 근무자들과 양돈농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합심하여 빠른 시일 내 돼지열병유행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 시장은 “돼지고기를 먹어도 사람에게는 절대 감염되지 않는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전파 경로인 육가공품의 국내반입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하므로, 시민들께서는 국외여행 시 감염국가로부터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나 소시지 등을 가지고 입국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병원성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는 수일안에 100% 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사람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수역사무국(OIE) 역시 “사람으로의 전파 위험성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람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는 감염되지 않지만 전파할 순 있다. 돼지열병바이러스는 냉동된 돼지고기육가공이나 부산물에서의 생존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반면, 돼지열병바이러스는 다행히 열에 취약하다. 75도 이상으로 수초만 가열해도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를 반드시 익혀 먹어서 잔반 등을 통해 다른 지역의 돼지농가로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60년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확산돼 유럽대륙에서 유행이 시작된 이후, 1990년대에 종식됐다.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07년 조지아에서 다시 시작, 동유럽을 거쳐 러시아에까지 확산되어 2018년에는 중국, 2019년도에는 북한에서 각각 확인됐고, 우리나라에까지 유입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ASFV)는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돼지에게는 치명적이다. 이 바이러스는 아스파바이러스과(Asfarviridae), 아스피바이러스속(Asfivirus)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일으킨다. 멧돼지를 포함한 돼지과 동물에만 국한돼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돼지열병 전파는 돼지가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비강이나 경구로 흡수돼 일어난다.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전파되기도 한다. 
 한편, 연천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시 농가 2곳이 정밀검사 결과 '음성', 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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