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더불어민주당 보은군원로협의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보은신문 주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은군원로협의회가 30일 보은군청 기자실에서 ‘정상혁 군수는 즉각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로들은 “친일망언으로 촉발된 작금의 보은군정은 참담한 현실이다. 보은 땅은 1893년 우리 역사상 최초로 외세침략에 대항하는 수만 명의 농민들이 모여 주권재민의 사상을 싹틔웠던 동학취회가 열린 성지고 이러한 정신은 3.1운동과 대한민국 근.현대사 중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까지 영향을 끼쳤던 자랑스런 땅”이라고 말했다.
 그런 보은에서 정상혁 군수는 “일본의 침략과 만행으로 아직도 고통의 삶을 살고 있는 국민이 있는데 오늘날 한국의 발전은 일본이 지급한 5억불 때문이고 위안부는 다른 나라도 있었지만 우리나라만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일본 아베의 왜곡된 역사인과 같은 발언을 하고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지난여름 보은군민 장학금으로 핀란드 여행에 나선 학생들을 인솔한다며 따라나서 학생들에게까지 ‘우리가 이렇게 잘사는 것은 일본의 덕택’이라는 망언을 서슴없이 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보은군민장학금 중에는 우리지역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기부한 2000만 원이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과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모욕적인 친일발언과 토착왜구처럼 역사왜곡을 하고 있는 정상혁 군수는 자리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 군수는 55억 원을 투입한 훈민정음 마당을 조성하면서 한글창제의 주역이 세종대왕이 아닌 신미대사로 표현해 한글관련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국민의 혈세를 또 다시 투입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등 보은군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오만과 독선 지방지치 10년 동안 보은군이 반부패연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자체 중 가장 꼴찌이고 충북에서도 11개 시.군 중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실패한 스포츠사업에 또 다시 189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개념 없는 군정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보은군원로협의회는 “정상혁 군수 10년 동안 이편 내편 갈라 자기사람 심기, 공무원에 대한 폭언과 갑질, 측근 챙기기 등 비리의 온상이 되는 등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즉각 퇴진해야하고 앞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퇴진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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