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군이 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행정동우회보은지회에 34년 간 공짜 전화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져 감사 및 관리에 허점이 뚫렸고 군민혈세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충북 보은군이 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행정동우회보은지회에 34년 간 공짜 전화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져 감사 및 관리에 허점이 뚫렸고 군민혈세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행정동우회보은지회 대표전화인 043-540-3***로 전화를 걸면 보은군을 홍보하는 멘트가 흘러나오고 바로 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행정동우회보은지회 관계자가 전화를 받는다.
 행정동우회보은지회 사무실은 군청이 아닌 삼산로 1길에 위치하고 있지만 보은군 공용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동우회보은지회는 보은군정 자문, 한문교실 운영, 자연정활 활동 등을 목적사업으로 보은군으로부터 년간 912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들은 군민혈세로 지원받은 보조금으로 목적사업도 하지만 일부 30여 명의 회원들은 목적과다르게 지방행정동우회 보은읍분회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반대 추진위(단장 김동일)를 구성하고 보은서에 지난 7일 집회 신고 후 10일부터 보은읍에서 어깨띠를 갖추고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 반대 운동과 12일에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범군민 보은군수 주민소환반대 추진위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욱이 행정동우회보은지회와 보은읍분회 회원들은 한 평생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지역발전을 통한 군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주역으로 더욱 엄격하고 신중한 행보와 투명성, 합리성 등이 더욱 요구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알았던 몰랐던 34년 간 공짜 전화를 사용하고 보조금을 받고 주민소환 문제에 대해 정상혁 군수의 제2중대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군민들의 주장이다.
 11일 행정동우회보은지회 p모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은군 행정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줄 몰랐다. 또한 일부 행정동우회원들이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에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고 활동하는 것은 보은지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보도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보은군청 정보통신 담당부서 관계자는 “지난 1986년 지방행정동우회 사무실을 옮기면서 그 동안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전화를 그대로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전화요금 납부에 대해 질문하자 이 관계자는 “ 지난달에는 약 2만 7000원 정도 요금이 나왔고 군에서 납부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 알았던 몰랐던 너무 오래 전일”이라며 “바로 조치해서 행정전화망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 34년 동안 보은군이 대납한 전화요금 약 1000만 원 추정액 환수조치에 관해서는 ” 너무 오랬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며 말을 흐리고 ”행정전화 사용은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군수는 그 동안 각종 군정에서 세외수입 향상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지난달의 요금납부 실적을 바탕으로 34년 간 보은군이 대납한 요금을 산술적으로 대략 계산해 보면 34*12*2만7000원을 적용하면 1101만 6000원과 무단 사용에 따른 보은군 조례에 따른 과징금을 합해 정확하게 추징 세외수입으로 환수해 군민들을 위한 투입자원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보은군은 지금이라도 지난 34년 동안 특혜를 받아온 행정동우회보은지회의 공짜 전화사용에 대해 정확한 요금을 산정해 추징하고 행정동우회보은지회는 청춘을 다바친 공직자 출신들의 모임답게 군민혈세로 특혜를 누려온 부분에 대해 자발적인 징수와 군민들에게 머리숙여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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