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3월30일 (주)이랜드파크가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와이키키에서 ‘수안보와이키키 리조트.스파’ 착공식을 가졌지만 삽질로 끝났다.

   요즘 충주시민들 사이에서 하루 수차례 주고받는 질문들이다. 시민들은 지역 국회의원과 충주시가 신 성장 동력이라고 기업투자유치 MOU(양해각서) 체결, 착공 등을 거쳐도 하루아침이면 없던 일로 되어버린다는 하소연이다.

 기업투자유치 MOU(양해각서) 체결, 착공 등 언론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만 그때뿐. 반가운 소식이 들리지 않아 희소식을 기다리던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지난 2016년 4,13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이랜드측이 착공식을 거행했을 때 이종배 의원과 수안보면민 등이 참석했고, 금방이라도 수안보에 이랜드에서 큰판을 벌일 것이라고 대다수 시민들은 쌍수를 들고 반겼다. 
 그러나 '선거용 이벤트'라는 의혹만 남긴 채 결국 지난2017년 사업을 포기하고 공개매각이 진행 중이다.
 2017년 9월15일 충주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이종배 국회의원과 조명찬 충북대병원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갑 충주시의회의장, 임순묵 충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충주시와 충북대병원이 충주분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얼마 후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장인수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나눈 문자메시지에서 "충주의 병원분원 건은 이종배 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병원장이 형식적인 MOU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충북대와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었다.
 여기에 당시 조명찬 충북대병원장과 이종배 의원이 친구사이라는 말도 나오면서 충북대병원 충주분원도 선거용이라는 말이 회자됐고 지금까지 유치중이다.
 현재 충북대병원 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충주시가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설치와 관련해 충주시민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의 유치활동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주시의 의료 개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종배 의원의 대표공약인 국제학교유치, 국제의료관광 등 국제뷰티의료클러스터조성으로 “충주국제도시” 건설 공약은 공약대로 이행된 것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또한 선거용 공약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역정가에서도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정치인의 치적과 홍보에 치우친 이벤트(MOU)성 남발은 지역민의 불신과 분열을 가져와 화합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이제라도 이종배 의원은 모든 이벤트(MOU)를 솔직히 자초지종을 털어놓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동안 잠잠하던 각종 선거용MOU 체결 논란이 최근 총선이 다가오자 또다시 불거지면서 ‘원래부터 선거용이었다’ ‘MOU는 다 쇼다’ ‘아직도 속고 있냐?’ 등의 여론이 일면서 설마 국회의원이 장난쳤겠느냐’며 일부 지지자들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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