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12일 이종배(충주) 의원이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는 모습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선관위 직원 모습=사진제공 이종배 의원 사무소

   충주선관위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현직 이종배 의원이 4,15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 마스크를 벗고 맞이해 코로나확진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이 의원 후보자등록 시 현직 의원이라서 예의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터넷 매체 기자)를 접촉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전원이 2주간 자가 격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21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충주선거구 선거관리 업무 등에 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보건당국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충주시 선관위관계자들이 지난 12일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 현장 취재에 나선 인터넷 매체 기자와 접촉했다. 
 신천지교회 신자이면서 A인터넷매체 기자로 활동 중인 A(30)씨는 18일 오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코로나19 증상이 지난 9일 발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은 그의 선관위 방문도 확진자 동선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보건당국의 조사에서 선관위 공무원 8명 전원과 사무보조원 3명이 A씨와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의원이라는 것에 이날 충주선관위 사무국장 등 간부와 주무관 전원이 이 의원을 맞았던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조치에 따라 선관위관계자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충주선관위관계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는 26일까지 자가 격리를 유지해야 하므로 19일 충북도선관위가 공무원 4명을 긴급 파견했다. 
 이로 인해 시 선관위에서 추진해야 할 선거인명부 작성, 선거공보 발송 신청, 후보자 등록 서류 검토 등의 업무가 차질이 예상되고, 불법 선거행위 단속과 조사도 차질이 예상돼 우려가 일고 있다. 
 한편, 충북도 선관위는 “대면 업무는 축소되겠지만, 자가 격리 상태에서도 원격 시스템을 이용한 일반 업무처리는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며, “공명선거지원단과 선관위 광역조사팀을 활용해 불법 선거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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