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민의 마음?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충주는 변한 게 없다”는 말들이 많다. 인구는 제자리이고 지역경제는 후퇴했다.  

 어제 충주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정치10년과 정치4개월의 한판 승부에서 정치10년이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충주민심이 10년의 정을 떨치지 못해 충주발전 100년을 버렸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정치10년이 정치4개월과의 대결에서 8377표의 근소한 차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시민의 공복역할을 충실히 하는 ‘섬김의 정치’,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화합의 정치’, 공약을 반드시 지키는 ‘믿음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10년 동안 변함이 없는 말”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그가 10년 동안 쏟아낸 말들이 과연 지켜졌는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지적이다.
 끝난 것이 아니란다. 이제부터 시작이란다. 선거기간 동안 크고 작은 정치공세(비방. 허위사실유포. 관피아. 정피아. 사이비언론 등)로 인한(선거법위반) 고소고발이 여러 건이다. 
 고소고발에는 절도. 시민사생활침해. 허위사실유포. 기레기 단죄 등 그 가지 수도 참 많다. 누구는 마누라 승진을 위해 매진하고, 누구는 한자리 얻으려고 애쓰고, 누구는 기득권 놓치기 싫어, 누구는 고소고발을 많이 해서, 누구는 시의원 한번 하려고, 또 공천을 바라며, 등등 그 이유도 가지가지다.
 이처럼 기득권자들(지역 매향노들)이 자신만의 작은 욕심을 채우려고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짓들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모습에서 시민들의 마음은 씁쓸하다.
 충주를 사랑하는 자각 있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문재인 정권이 국회과반수가 넘는 180석을 차지했다. 
 개헌 빼고는 다할 수 있단다. 또다시 20대국회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말들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 무섭다는 것을 알면 이란 단서가 선행되면 이다.
 지난과오를 되풀이 한다면, 정권탈환은 영원히 없어진다는 것을 그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21대국회가 시작되기를 학수고대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 마음이 이번 총선 결과다.
 정치10년... 충주기득권(매향노)들이여 ‘기고만장’할 때가 아니다. 100년 200년 살 것 같이 마음에 안 든다고... 내 이득이 줄어 들까봐... 시민을 고소고발하고, 사생활을 침해하고, 법대로...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으로 죽도록 싸워봤자 100년을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제 그 욕심을 내려놓기 바란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충주시민들의 민심은 변화를 요구했다. “고인 물은 썩는다.” 51,290표가 증명하고 있다. “정치입문 4개월 신인”에게 걸었던 “충주발전100년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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