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교 충북도의원(충주1선거구)

   충북도의회는 제381회 임시회 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충북도교육청이 100억 원이 넘게 투입되는 환경교육체험센터를 설립하면서 스프링클러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상교 도의원은 '2020년도 1회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추경에 왜 스프링클러 설치예산이 올라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면서 “건축법상 설계에서 기본인 스프링클러가 누락된 부분이라면 해당 설계사무소에 페널티를 줘야 한다”라고 따졌다.
 정상교 의원은 “교육청, 담당 공무원들의 소통 부족과 꼼꼼하지 못한 행정이 학생들이 체험하는 곳에 가장 기본이 되는 스프링클러가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면서 “이를 파악된 것을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발견해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을 올린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정 의원의 꼼꼼한 질의에 충북도교육청이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 설립과 관련한 15억 원의 추경예산을 올린 것이 망신을 톡톡히 당한 것이다.
 답변에 나선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계 과정에서 놓치는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예산을 수립할 때 단순히 3층 이하의 연구시설로 봐서 스프링클러 설치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는데 층고가 높아 전체 높이가 15m 이상이고 체험시설의 사용 인원이 100명 이상으로 예상돼 현행법상 스프링클러 설치가 필요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 환경교육 체험센터는 2018년 시작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106억 원을 투입하여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시설로 건립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목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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