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성이 있는 매미나방 유충

   충주지역에도 송충이처럼 생긴 매미나방 유충이 농촌,산림(등산로) 할 것 없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도심 근처 등산로 나무마다 갈색 벌레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등산객 A씨는 “등산을 하는데 송충이들(매미나방유충)이 너무 많이 발견되어 주위를 둘러보니 소나무가 붉게 말라죽어가고 있다”면서 “관계당국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지 손가락 만한 크기에 털이 달린 것이 꼭 송충이를 닮았지만 독나방과에 속하는 매미나방과 유충은 독성이 있어 만지면 피부병을 일으키는 등 매우 위험하다.
 매미나방 유충은 먹성이 좋아 과수나무와 소나무, 상수리나무 할 것 없이 잎을 갉아먹어 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매미나방 유충은 4~5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 되는데 올해는 유난히 기승인데 이 역시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충주댐일대 숲에서 많은 매미나방 유충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방제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산림지역에서 꿀을 채밀하는 양봉업자들로 인해 적기방제가 어려워 그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산림방제관계자는 "최근에 종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에 해충들도 덩달아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전방위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매미나방 유충은 먹성이 좋아 못 먹는 나뭇잎이 없고 유충과 성충 모두 독이 있어 인체에 닿으면 피부병을 일으키는 해충이다. /우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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