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3일 통일부 장관에 충북 충주 출신 이인영 국회의원을 내정한다는 발표가 나자 충주시가 모처럼 밝은 모습이다.

 여기에 연일 수도권집값 폭등으로 인해 부동산정책 실패라는 원성이 이어지면서 현 정부의   국토부장관 교체설이 나오고, 히든카드로 김경욱 국토부 전 2차관 등용설이 나오자 충주가 축제 분위기다.
 이런 희소식에 충주시민들과 정가에서는 “충주에 장관풍년이 들고 있다”면서 “100년 충주발전의 청신호가 밝아 온다”고 환영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는 충주발전 100년 호기가 날아갔다면서 지난 총선패배의 쓰린 가슴을 일시에 행복으로 바꾸는 희소식”이라며, “22만 충주시민이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해서라도 김경욱 이란 충주인물을 장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염원이 통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인영 통일 장관 후보자는 충북 충주고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의장을 지낸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상징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화 운동가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인영 후보자는 현장과 의정활동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은 지난 4·15총선에서 충북 충주(험지)에 출마해 충주시민의 관심이 많았으며,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국토정책과·철도국장·새만금개발청 차장 등을 지냈고, 2018년 이후에는 교통물류실장과 기획조정실장도 역임해 국토분야와 교통분야를 총괄적으로 경험한 국토부전문가다.
 특히, 김 전 차관은 추진력이 강하고 국토부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문 대통령의 보은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관가에서 나오고 있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용설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어서 정치인 출신 김 장관이 물러나면 차기 국토 수장은 관료출신이 맡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한편, 박선호 국토부 1차관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현직인 박 차관은 주택정책과장·대변인·주택토지실장·국토도시실장 등을 역임했지만 21번째 부동산대책 발표와 최근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만 어려워졌다는 비판과 집값이 폭등하다보니 인사설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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