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7월22일 천명숙 충주시의회의원이 막말과 관련해 공개사과 했다.

 “개인적인 욕심에서 벌어진 일…1천500여명의 공무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

 
  요즘, 천명숙 충주시의회의장이 2018년 지방선거, 2019년 시민의 날 등에서의 ‘막말’ 논란이 충주지역정가에서 새롭게 회자되고 있는 형국이다.
 정가에서는 충주지역 최고의 여론주도 층인 1600여 공직자들이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반민주당 정서가 자연스럽게 생겼다는 여론이란다. 지난 4,15총선 민주당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핵심당원A씨는 “도덕적으로 하자가 많고 태양광 수뢰 의혹과 관련해 경찰기소의견(검찰제출) 상태이던 천명숙 의원을 충주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을 때부터 이미 민주당 시의원들은 본인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상태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4,15 총선당시 민주당 도ㆍ시의원 회의에서 기소된 상황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활동비를 줘야지 선거운동 할거 아니냐’라고 투덜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한 시의원들이 그런 인사를 후반기의장으로 선출한데는 보이지 않는 뒷거래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반해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시의원 7명 전원은 4,15총선 사전투표 당일 선거법위반이 될 수 있는 상대당(민주당) 후보 흠집내기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열의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천명숙 충주시의회의장은 지난 2019년 7월8일 충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충주시 공무원과 시민에게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되자 22일 공개사과 했다.
 이날 천 의원은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1천500여명의 충주시공무원께도 오해 없는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모든 시민에게 박수 받은 행사였음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벌어진 일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동충주역 유치 추진위원회는 “천명숙 의원이 충북선 고속철도 동충주역 유치 결의대회 무대에 난입해 ‘결의대회를 왜 식전행사로 하느냐’며 큰소리를 치고 방해했다”며 대 시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2019년 천명숙 의장이 태양광사업자와의 수뢰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천 의장은 업자로부터 ‘빌린돈’이라고 항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이처럼 시의원이 업자에게 돈을 빌렸다는 것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천명숙 의장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같은 당 선배 정치인에게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퍼부어(문자) 도덕성은 물론 인성과 자질의 문제까지 제기됐다고 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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