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정정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청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김선길 기자

 [중원신문]김선길 기자=  지난해 11월 2일 구속 재판을 받던 정정순 의원이 12일 오후 2시 속개된 재판에 출소 후 첫 재판이 진행됐다. 

 지난 심리에서 공방이 오가던 회계책임자의 지난해 5 월 26일부터 6월10까지의 내용이 복원이 됐느냐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 녹음중 회계책임자가 삭제한 내용에 따라 향후 재판 진행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날 심리가 관심을 끌었다. 
 
 증인 A씨ㅡ상대후보를 형이라고 지칭한 녹취록 공개
 
 이날 증인에는 민주당 청년위원회소속으로  고발인 2명과 함께 사무실을 사용한 증인 A모씨에 대한 심리가 열렸다. 
 정정순 의원의 변호인은 고발인 2명이 평소 사무실에서 근무한 근태 태도에 대해 질문했고 A씨는 “사진 찍으러 외출하거나 점심식사이후 바람쐬러 나가는 등 열정적으로 근무를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녹취록을 녹음하게된 경위는 2017년 12월17일 예비후보 등록당시로 고발인중 1명인 회계책임자가 통화 하는 내용으로 상대후보인 윤갑근 씨를 갑근이 형으로 호칭하고 상대후보 홍보담당자인 B씨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날 녹취록은 소리가 작아 방청석까지 정확한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고발인 중 또 한명인 C씨와의 통화에서 갑근이형 캠프에 있는 B모씨에게서 사무장 제의가 왔으며 당선시와 낙선시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의가 왔다는 내용으로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이런 이야기가 사무실에서 수시로 나왔으며 A씨에게 회계책임자는 “보좌관 자리를 탐하지 말라”라는 투의 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계책임자가 식사를 샀느냐는 질문에[ 2~3번정도는 샀으며 청년 특보단과 한번 정도 밥을 먹었는데 식재는 누가 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C씨(SNS담당자)가 정정순 의원에게 맞춤법 및 문구에 대해 지적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자신이 봐도 문구나 맞춤법이 틀린 내용이 많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디자인에 대해 처음에는 C씨가 했지만 후에 자신과 청년회원이 맡아서 했다라는 증언을 했다. 
 C씨는 상대후보 캠프에 있는 B모씨가 선거에 전설이라며 그사람이 청주시내 선거구 SNS중 상당구가 제일 잘한다는 칭찬을 했다는 점도 증언했다. 
 2명의 고발인과 한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A씨는 그들이 보인행동에 대해 화합을 위해 있었지만 고발까지 할줄은 몰랐으며 선거기간중에 상대후보에게 간다는 소리를 수시로 해 농담인 알았다고 증언했다. 
 증인 신문이 끝나고 회계책임자가 제출한 녹음파일중 가장 중요한 5월26일부터 고발전인 6월 11일 까지 통화내용을 삭제한 부분에 대한 포랜식(복원)작업에 대한 판사, 검사 변호사간 방법론이 조율됐다. 
 한편, 변호인 측에서는 문서사실조회명령으로 법원이 대검에 자료를 요구하고 그 자료는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국과수에 포랜식 자료를 넣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다음 재판 기일은 잡히지 않았고 포랜식 작업이 끝나면 기일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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