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제천단양 시민연대가 아세아시멘 정문앞에서 노조위원장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김종호 기자

 [중원신문] 김종호 기자=  충북 제천단양시민연대가 무더위 속에 아세아시멘트 정문앞에서 아세아시멘트 노조위원장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충북제천단양시민연대는 코로나로 인해 9명 이상 집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코로나 시위 준칙을 준수하는 집회를 열었다.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 노조위원장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데 이어 제천 시민단체가 ‘허가문제로 제천시청을 압박한 노조위원장은 퇴진하라’며 집회시위를 열었다. 
 제천단양영월 시민연대는 28일 아세아시멘트 정문 앞에서 집회 시위를 열고“노조원들의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노조위원장이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폐기물 처리 용량 확대 허가를 불허한 제천시청을 압박해 담당 공무원의 정당한 공무를 집행하지 못하도록 행동한 노조위원장은 물러나라”고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노동조합의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임금에 대한 교섭과 더불어 사업장 안의 지배관계를 상하관계가 아닌 대등관계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자리이지, 노동조합원들의 힘을 등에 업고 회사의 대외적인 업무에 관여하며 관리감독기관을 협박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시민연대는 “노조위원장은 허가와 관련 이상천 제천시장도 면담했는데,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시장이 큰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일부 시민들은 추측을 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2018년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국노총 제천·단양 지역지부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후삼 후보와  제천시장 이상천 후보, 단양군수  김광직 후보 지지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아세아시멘트 폐기물 처리 시설 허가 논란에 대해 더 큰 문제점은 기존 13만t의 폐합성수지 처리 용량이 최대 22만t까지 크게 늘어나는  것에 있다”면서“폐합성수지를 연료로 사용하게 되면 다이옥신, 질소산화물,먼지 등이 발생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연대는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노조위원장이 건강위협을 받는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관리감독 기관인 제천시청을 상대로 집회신고를 내고 압박하는 행위는 시민들을 농락하는 행위”라며 퇴진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아세아시멘트 측은 시민연대에 공문을 보내와 집회신고를 신청한 것은 맞지만, 회사의 손실을 우려한 노조위원장이 제천시에 최대한 협조를 구한 것이고, 이상천 시장을 압박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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