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국도 3호선에서 교통대로 진입하는 사거리에 위치한 광산건널목에서 열차사고가 발생했다. /김경수 독정2리 이장 제공

 [중원신문/우재승 기자]= 30년간 19명의 열차사고 사망자를 낸 충북 충주의 충북선 광산건널목에서 오늘 오전 또다시 열차사고가 발생했다.

 국도 3호선에서 교통대로 진입하는 사거리에 위치한 광산건널목은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 신호대기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뒤엉켜 건널목 위에서 오고가도 못하는 아찔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 건널목에서는 지난 1991년 이후 현제까지 12건의 열차사고가 발생해 주민과 학생 등 1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코레일 측은 이곳 광산건널목에 신호수 6명을 배치해 24시간 교대로 근무를 서게 하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2000년 철도시설공단에 광산건널목 입체화를 건의하고, 2009년에는 관련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기도 했지만 진척이 없었다.
 주민들은 최근 이종배 국회의원과 조길형 시장 등을 만나 개선 노력을 건의하고, 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교통대 총학생회도 학생들과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김경수 독정2리 이장은 “오늘 또다시 광산건널목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안전생활권을 보장하려면, 광산건널목을 없애고, 이 구간을 지하철도나 고가철도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배 국회의원과 조길형 시장이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하게 건의해 하루빨리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권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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