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나무와 편백나무 코팅종자 비교 사진

 [중원신문/김승동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최은형)는 2022년부터 우리나라의 대표 조림수종에 대한 프라이밍과 코팅 등의 종자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산림종자의 단계적 공급을 위해 코팅 가공된 산림종자를 국유양묘장에 시범 공급한다.

  종자 가공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은 프라이밍, 필름코팅, 펠렛코팅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산림종자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은 필름코팅과 프라이밍이다. 필름코팅은 시각적으로 배양토의 색과 구분되어 파종 작업이 쉽도록 종자에 유색의 필름막을 성형하는 기술이며, 프라이밍은 발아율이나 발아속도, 발아 균일성이 낮은 종자를 파종 전에 생리적 발아 상태가 되도록 하는 전처리 방법이다. 
  산림종자 가공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종자전문 기업 더기반과 공동으로 소나무, 잣나무, 편백을 대상으로 산림종자 가공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농업용 종자에 비해 발아나 양묘가 까다로운 산림종자에 적합한 프라이밍과 코팅 등의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종자의 품질을 한층 더 개선해 양묘효율을 증진하기 위함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최적의 종자가공기술 확보와 함께 정밀선별 기술을 통해 종자의 발아속도 개선과 파종 작업의 용이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편백나무종자는 초분광영상기술을 이용한 정밀선별로 발아율을 높인 종자에 필름 코팅으로 발아율과 작업효율을 증진시켰고, 발아속도와 발아기간의 차이로 양묘효율이 낮았던 잣나무종자의 경우 발아속도와 발아기간의 균일성, 발아율을 높이는 전처리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편백의 발아율은 3주 기준 약 2배, 잣나무의 발아속도와 발아율은 5주 기준 각각 약 4배, 2배가 개선되었다. 이를 통해 파종작업 등 양묘사업의 효율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잦나무 발아 사진
   금년도에 탐색된 프라이밍 및 코팅 기술을 이용해 가공된 종자는 발아검사와 저장성검사를 통해 종자의 품질을 최종 검증한 후 편백과 소나무 종자를 내년 봄 국유양묘장에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최은형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고품질의 가공 종자의 확대 보급을 목표로 휴면타파 종자의 저장기간 등에 대한 가공기술 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 이며, “우리나라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종자 가공기술 확보를 통한 고품질의 산림종자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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