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윤환 기자]= 대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충주정가는 민주당 국민의힘 양당모두 정권재창출 정권교체를 기치로 조직을 재정비 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대선에 올인하는 모양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염불보다 잿밥(6월 지방선거)에 관심이 가 있다.

▲ 이종배 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박창호 전 충주경찰서장

   하지만 이종배 의원은 지난해 7월 “본인이 나서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승리할 수 있다면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선당후사는 내세우면서도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정중동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이종배 의원의 행보가 대선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난무해 그의 속내를 두고 민주당내 유력 도지사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대비되고 있다.
 특히, 2014년 윤진식 전 의원이 일찍이 도백출마를 표명하며 충주발전의 ‘쌍발엔진론’을 내세워 이종배 보궐선거 출마, 조길형 충주시장을 영입해 윤 의원은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종배 의원 조길형 시장 양대축이 그동안 충주를 보수의 성지로 불일만큼 공고히 다졌기에 이종배 의원 또한 윤진식 의원의 전례를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종배 의원이 3선을 하며 신승할 수 있었던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부분이다.
 당시 총선 후 민주당내 캠프에서 조차 이종배 의원에게 패했다기 보다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패한 것이라는 내부진단이 나오면서 정치도의상 이종배 의원은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부채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충주의 사위” 이재명 슬로건이 시민들에게 공감을 주는 상황에서 충주시장 3선 출마를 공식화한 조길형 충주시장이 하루라도 빨 리 등판해 이종배 의원과 투톱으로 충청대망론을 앞세워 정권교체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혹여 정권교체에 실패하더라도 이종배 의원의 도지사 출마는 국회의원 지방선거 국민의힘 출마예정자들에게 연쇄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그리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 지역구 3선 연임제한이 각당에서 공론화되는 마당에 이종배 의원의 입장표명이 늦어질수록 자당소속 출마예정자들은 한숨을 내 쉴 수밖에 없다.
 또한 정권교체 후 이종배의원이 도백출마를 시사한다면 조길형 시장이 1월말까지 사퇴하지 않는 이상 경쟁력 있는 후보가 만무한 상황에서 과연 누구를 내세울 것이며 만에 하나 본인이 그럴 리야 없겠지만 5월 이후 금배지를 내려놓고 출마해 보궐선거가 내년에 치러진다면 충주는 1년여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이 되고 많은 국비를 들여 내년에 선거를 또 치러야해 니편 내편 시민들은 선거하다 분열된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종배, 조길형과 얼마전 퇴직해 1선거구 도의원 출마설이 도는 박창호 전 충주경찰서장(노은출신)을 시장후보로 내세우면 드림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종배 의원은 이시종 도지사(3선)가 관선(1). 민선충주시장(3선)을 거처 국회의원(2선), 도지사(3선)의 신화를 쓴 만큼, 내심 이 지사가 부러울 것이다.
 이 의원이 시장-국회의원을 한 만큼, 충북도지사에 당선된다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것으로 이시종 도지사 급 거물정치인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인구85여만 청주권정치계 인사들의 ‘도지사출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조길형 충주시장이 ‘정권교체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3일 신년 인사차 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청주지역 정치권인사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충북도지사 출마’ 권유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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