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욱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중원신문/김윤환 기자]= 다음달 2일이면 김경욱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장에 취임한지 1년이 된다.

 그는 인천공항공사로 가는 문제를 놓고 지역의 다양한 여론수렴과 더불어 핵심참모들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거부하면 안되고 대승적 차원에서 중앙의 큰 무대에서 활동하는 게 충주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는 설득에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엄중한 위기 상황속에서도 인천공항 건설과 인천자유경제구역에 대한 행정지원역할을 맡은 경험으로 업무 이해도가 높아 우왕좌왕하던 인천공항공사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다.
 김경욱 사장은 항공정비(MRO)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 취임 3개월 만에 이스라엘 국영기업의 항공기개조사업을 맡을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고 우려됐던 인천공항공사 4단계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는다.
 김경욱 사장은 충주시 목행동에서 태어나 국토부의 양대축인 삽(국토 주택)라인과 바퀴(교통 항공 물류)라인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국토부차관으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의 간곡한 출마 권유에 본인을 낳고 키워준 고향 충주발전을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아쉽게 낙선했다.
 지역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국토부재직시 충주의 많은 지인들을 통해 충주의 현안에 대해 듣고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인등산 등산을 자주하면서 산척면 명서리 일대 여의도면적보다 서너배 큰 SK소유인 Sk임업에 관심을 표하며 마스터플랜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총선 당시 그의 핵심공약이었던 대기업 10개 이상 유치는 그가 당선됐더라면 빠른 시일 내에 실현 가능했을 공약으로 현대자동차그룹총수, 한진그룹총수 등 다수의 대기업 총수등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 캠프 내 참모들이 윤진식 전의원이 2008년 총선 당시 동충주 인근에 미국의 물류회사 프로로직스사 관계자들과 ‘5천억 투자 MOU 체결’을 한 것을 들어 보여주기식 대기업총수들과 MOU 체결을 통한 정치 이벤트를 건의했으나 김 사장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올곧은 성품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공약했던 서울~~충주간 고속도로 신설사업 공약이 총선 후 롯데건설이 과천~서충주 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타당성 검토 중으로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강남까지 직선으로 연결돼 기존 영동고속도로 이용 보다 30여분이 단축되어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김 사장의 전문성과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0년간 충주의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때만 되면 표를 의식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주창한데 비해 김경욱 사장은 충주와 인구가 비슷했던 천안, 원주의 도시개발을 실무자로서 진두지휘한 만큼, 그에게는 ‘구체적인 인구 30만 자족도시의 복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복안은 Ktx 복선화건설과 마즈막재~청풍문화재단지를 잇는 경관도로(2차선)를 건설해 수안보온천 등과 연계해 힐링형 물의도시를 만들면 새로운 차원의 수상관광특화지역이 될것이다.
 충주 구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해서는 충주천 교현천 등을 이태리 베네치아풍으로 만들고 빈점포는 미래형 테마 공간으로 조성하려면 5000억 정도 필요하므로 혁신지구사업으로 추진해 구체적 재원조달 방안까지 제시했다.
 한편, 김경욱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사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탈당설 등 각종 악의적인 괴소문에 그는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랑스러운 더불어 민주당의 당원으로 남을 것”이며 차기 총선에 분명한 출마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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