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 김윤환 기자] 본보의 지난 6월 26일(인터넷) 27일(지면) “엄정면의 '매향노들' 이 문제라고?” 제하의 기사가 나간이후 지역민들 사이에서 이구동성 ‘진짜 매향노’는? 누구인가.. 라는 논란에 대해 본보는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할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 기사를 접한 지역민들이 매향노 의혹의 핵심 당사자라고 말하고 있는 엄정면 A직능단체장은 지난 2006년 당시 엄정면 일대에 장뇌삼을 재배하겠다며 정부보조금을 받은 뒤 장뇌삼이 아닌 인삼을 재배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보조금 횡령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한 5대 충주시의회 C시의원과 특수관계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C시의원의 명백한 국가보조금 횡령혐의가 밝혀졌음에도 C시의원의 구속 배경에 마치 동료의원이던 F시의원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처럼 마타도어 식 허위사실을 유포해 뒷말이 무성했었다.

 당시 지역민들을 사분오열 분열시킨 당사자가 올해 초 엄정면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문화 복지편익시설과 프로그램 등 주민들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주민자치위원장에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다수의 지역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위원장선출 직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이란 감투를 발판삼아 4년 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한다는 의혹의 시선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에 의하면 “A위원장은 지역내 독수리5형제라 일컬어지는 5명의 절친한 선후배들이 있는데 그중 주민자치위원이었던 J씨가 올해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 움직임을 보이자 엄정면의 물밑 헤게모니(주도권) 싸움에서 안 밀리려고 당시 J씨가 주민자치위원 사퇴를 안 한채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거법위반을 생각해 의도적으로 흘린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로 밖에 볼수 없다”고 전하면서 주민자치위원장 자질론을 지적했다.

 또 한 주민은 “A위원장이 ‘전 F시의원은 그런거(신고) 잘 하지 않느냐’는 등 비아냥거리며,  사실관계를 호도한 채 전 F시의원에게 부도덕한 인물이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을 보며, 도저히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주민화합과는 거리가 먼 ‘매향노’의 아이콘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의 추후 정치활동에 J씨가 장애물로 판단됐는지 신고를 유도하는 것 자체가 지역의 진정한 매향노로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이라며, “이번 매향노 의혹에 대한 분명한 해명 내지 입장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도 했다.

 한편, 엄정지역의 원로 H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지역의 일꾼을 선출하지 못해 많은 면민들이 상실감에 빠져 있던 선거 다음날인 6월2일 굳이 본인이 위원장으로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모임에 술판을 벌이고, 만취해 다수의 기관단체장들에게 참여를 독촉하는 것을 보면서 엄정면 앞산이 무너지는 것 보다 더 큰 치욕은 완장 찬 매향노의 출몰”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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