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윤환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의 정치공동체로 알려진 윤진식 전 의원이 3년 반 이라는 짧은 재임동안에 롯데맥주,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의 전기자동차 밧데리공장 유치는 지역에 힘 있는 국회의원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조길형 충주시장/김윤환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김윤환 기자

 지역을 대표해 여의도에서 얼마나 목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지역은 빠르게 성장할 수도 정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생히 보여준 한 단면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시종 전 지사의 3선 재임 기간을 뛰어 넘은 자치단체장으로, 권한이 지휘 감독권 및 지방의회 의결사항에 대한 제안권 규칙제정권뿐으로 매우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의 두터운 인맥을 기반으로 정보력과 충주시의 대안 제시력을 더해 지난해 이전 완료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이전은 충주 발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직원만 2천600여명에 달하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수백개의 협력업체가 이전 완료되면 충주 미래는 매우 밝아 보인다. 

 또한 지난해 동충주산단에 ‘Kati데이터센터, DNA모터스’를 유치해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가운데 3조이상의 투자유치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 최상위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2021년 인근 청주시의 투자유치가 2조6천여억원이니 충주시의 지난해 투자유치 업적이 대단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조 시장 역시 본인의 최고 업적으로 '예측 가능한 행정원칙을 꼽고 있다' 이런 업적과 조 시장의 능력을 높이 사는 지지자들의 직간접적인 총선 출마요구에 말을 아끼고 있으나 마냥 외면만 할 수는 없어 보인다.

 물샐틈없이 2중 3중으로 다져놓은 것으로 알려진 조직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당선된 원동력이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패배의 원인으로 꼽는 이유다. 

 민주당에서 작년 대통령선거 당시 혁신안으로 제안했던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제한'이 내년 총선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총선이 가까워 올수록 국민의 힘에서도 같은 이슈로 총선을 돌파 하지 않는 이상 구태이미지가 덧씌워져 힘든 싸움이 예상되기에 맞불을 놓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한편,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원내대표와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이인영 의원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실제 빅매치가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면서 어떤 명분으로 어떻게 시민들에게 다가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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