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현대성우메탈지회(지회장 김희수)가 10일 오전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배치 차별을 통한 노골적인 민주노조 탄압!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현대성우메탈지회(지회장 김희수)가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동 기자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현대성우메탈지회(지회장 김희수)가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동 기자

 노조는 “현대성우캐스팅(구 현대성우메탈)이 갖은 방식을 동원해 민주노조를 탄압해 왔다”며, “특히 회사가 모두가 기피하는 공정인 릴리프, 적재 공정을 현대성우메탈지회 조합원들에게만 사실상 전담시켜 왔다”고 성토하고 인사권 남용을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회사의 횡포 때문에 조합원들이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왔다. 릴리프공정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은 근무하는 공정과 설비가 매번 변경되어 안전사고와 산업재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소위 ‘땜빵’으로 취급받으며 큰 소외감과 상실감을 느껴 왔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적재 공정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은 25kg 이상의 휠을 하루에 1,000개 가까이나 들어 올리며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천막농성과 본사 앞 집회, 수 차례의 기자회견, 항의공문발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왔으나, 회사는 부서 내 공정한 순환배치를 약속하는 확약서까지 작성해 놓고서도 지속적으로 조합원들을 기피공정에 배치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성우메탈노조는 노동조합간 공평한 업무배치와 어용노조, 민주노조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정한 순환배치와 어용노조, 민주노조 간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 진정서를 노동청에 제출하고 투쟁을 이어 갔다./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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