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  전국적으로 지난 수년간 메르스와 코로나19 등을 연달아 겪으며 공공의료 및 공공의료 인력확충 필요성과‘ 의료격차 해소’의 중요성이 나날이 대두되고 있다.

  충주의료원 또한 대부분의 지방의료원이 그러하듯 지속적인 의료인력 유치의 어려움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환자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방역비용 등으로 부대비용이 증가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주의료원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공공의료서비스를 단절 없이 제공하는 이유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의료비의 부담이 크고, 건강상의 문제가 많아 충주의료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결코 무의미하지 않으며,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충주의료원은 지역과 소득에 따른 의료격차의 문제는 결국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의료격차의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필수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각종 의료서비스를 시행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충주의료원은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를 담보하기 위해 공공의료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산하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구성된 공공의료팀과 공공보건의료협력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과 소득격차에서 오는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의료취약층 건강관리, 찾아가는 산부인과, 방문간호, 지역주민 만성질환관리, 저소득층 간병비지원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 의료취약층 건강관리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 저소득아동시설(지역아동센터 31개소, 한부모가정 등), 장애인 시설 등 의료취약층에 대한 무료검진, 치과진료, 보건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무료진료 6,103명, 무료검진 7,832명, 아동건강관리로는 혈액검사 1,721명, 소변검사 354명, 교육 929명, 예방접종 405명을 실시하였다.

2, 찾아가는 산부인과

  충주의료원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은 2011년 3월부터 이동용 버스에 의료장비를 갖추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의료팀이 도내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취약지역을 매주 방문하여 임산부 및 부인과질환자들을 정기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영동군, 괴산군, 단양군을 방문하였으나 11년 7월과 16년 7월 산부인과가 개설되면서 영동군과 괴산군의 사업은 종료되었고 현재 단양군만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총 862회 방문, 11,134명(산과 7,223명, 부인과 3,2911명)을 진료하였으며, 많은 산모들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이용하여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하였으며 충북도내 지역출산율 증가와 모성보호에 큰 힘이 되었다. 

3, 방문간호사업

  거동불편으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와 장애인활동지원 대상자에게 간호, 진료의 보조, 요양에 대한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고령의 만성질환자들로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충주의료원 방문간호사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7,023명의 환자(무료 : 4,023명/유료 : 3,000명)가 이용하였으며, 고령와상환자들의 합병증과 장애발생을 예방하고 환자가족들의 간병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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