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승동 기자]  충북 충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난3년여 동안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 수산물도매시장/중원신문
충주시 수산물도매시장/중원신문

 충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현재 충북원협충주공판장(중도매인 27명), 충주중원청과(주) (중도매인17명), ㈜목행수산 (중도매인6명)에서 충주시에 일정부분의 공유재산사용료를 지불하고 운영하고 있다.

 그나마 과일도매시장은 충주사과, 복숭아, 방울토마토가 지역에서 생산되고, 인근지역에서 수박 등 과일이 도매시장을 찾아 경매가 이뤄지고 있어 활기를 느낀다.

 하지만 채소도매시장과 수산도매시장은 물량수급조차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경매는 어려운 실정이고, 중도매인들의 장사 또한 어려운 실정이어서 쇠퇴하는 모양새다.

 특히 수산물도매시장은 올해초부터 중도매인 2명이 건강과 장사가 안되어 폐업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싱싱하고 저렴한 수산물공급이 되지 않아 시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산시장 관계자는 “2019년에도 수산시장을 운영(입찰)할 법인이 없어 중도매인들이 추천해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수산시장이 더욱 어려워졌다. 시장활성화를 위해 중도매인을 모집하는 광고를 내어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면서 “상인들과 의견을 모아 가을부터는 수산시장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사가 잘되면 서로 들어오려고 하겠지만 보시다시피 장사가 안되다 보니 수산시장에서 장사를 하려는 상인이 없는 것”이라며, “여기에 유통구조가 대형화,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그나마 있던 주문도 없어지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충주시관계자는 “수산시장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은 하고 있는데도 좀처럼 활성화가 되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시에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는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에서도 충주수산시장에서 수십년을 장사해온 상인들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정상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투자가 이뤄져서 질좋고 저렴한 수산물을 공급된다면, 시민들이 다시 수산시장을 애용하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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