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임도영 기자]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정식)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본부장 최상규)와 22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정부에 내년도 공무원 보수와 관련한 주요 요구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2일 충북도청 앞에서 충주시노동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주시노조
22일 충북도청 앞에서 충주시노동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주시노조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대 노조는 정부가 코로나19와 고물가 등의 이유로 공무원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한 것을 반영해 '21년부터 '23년까지의 실질소득 감소분 누적치와 '24년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고려해 내년도 전체 공무원 보수를 377,000원 정액으로 인상할 것과 정액급식비, 6급 이하 직급보조비를 각각 80,000원, ‧35,000원을 인상하고,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의 산정 방식을 민간수준으로 개정해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공무원단위노조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일대에서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 공동으로 ‘공무원 보수 인상 요구안 발표’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정식 위원장과 최상규 충북본부장은 "코로나19와 고물가 시대에 정부는 공무원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낮은 보수 인상을 통보하고,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했다. 공무원의 희생으로 얻어진 결실이 마치 자신들의 업적인 듯 칭송만 늘어놓고, 공무원 노동자에게는 어떠한 보상도 주어지지 않았다"라며, "그간 공무원의 희생에 대한 보상을 쟁취하는 원년으로 삼고, 요구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한여름 더위보다 뜨거운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전국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요구안을 무조건 수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주시노조와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앞으로 정부가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각종 홍보전과 1인 시위 등을 전개하고, 6월과 7월 상급노조가 서울에서 진행하는 총력 투쟁대회에도 참석해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쟁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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