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이효진 기자]  충주문화원(원장 유진태)은 16일 제431주기 팔천고혼위령제를 충주시 탄금대 팔천고혼위령탑에서 거행했다.

제431주기 팔천고혼위령제 /중원신문
제431주기 팔천고혼위령제 /중원신문

 충주시가 후원하고 충주문화원이 주관하는 팔천고혼위령제는 조선 선조25년(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옥쇄작전(玉碎作戰)을 감행한 충장공 신립(1546~1592) 장군과 김여물(1548~1592) 부장을 비롯해 8천여 명의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이다.

 지역 내 각 기관, 단체장, 평산 신씨, 순천 김씨 후손,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위령제는 국민의례에 이어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유진태 충주문화원장은 “조총과 같은 신식 무기와 조련된 군사력 앞에 배수진을 치고, 위국과 충절의 단심만으로 대항해 조선군의 용맹을 떨쳐 보였던 8천여 명 의군들의 뜻을 받들고,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음력 4월 28일 위령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팔천고혼위령탑은 충주시가 지난 2003년 3억7천5백여만 원을 들여 높이 15m, 기단부 지름 18m 규모로 건립돼 탑신 상단부의 혼불은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모습으로, 하단은 신립 장군과 4인의 군상으로 최후를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호국 충절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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