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우재승 기자]  수해 복구 기간중 5박 7일간 문화교류로 방미를 단행한 충주시의회 행정문화소속 시의들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일파만파로 거세지고 있다. 

김낙우(위원장,국힘) 박상호(부위원장 민주), 유영기(민주), 김영석(국힘), 정용학(국힘), 신효일(국힘)
김낙우(위원장,국힘) 박상호(부위원장 민주), 유영기(민주), 김영석(국힘), 정용학(국힘), 신효일(국힘)

 지난 28일 출국해 5박7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충주시의회 행정문화위 6명의 시의원은 김낙우(행문위 위원장, 국힘) 박상호(행문위부위원장, 민주), 유영기(민주), 김영석(국힘), 정용학(국힘), 신효일(국힘)등 6명과 시의회 직원 3명, 총 9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충주시를 수해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구하는 충주시의회 임시회가 끝나자 28일 미국으로 출국해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이해 충돌 여지가 있는 중원문화재단 37명의 단원들과 일정을 같이해 의혹을 사고 있으며 이들의 여행 경비가 지원금 300만원, 자비부담 50만원으로 왕복 항공비 305만원을 제하고 나면 식대, 숙박비, 미국내 이동 교통비 등 남은 45만원에 5박 7일 간의 일정을 소화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상임위 소속 중원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 또한 김영란 법에 의해 뇌물로 해석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해당 상임위에 이해 충돌이 있는 단체와는 행동을 같이 하지 않는 것이 정치계의 정설이다. 

박해수 충주시의회의장도 6일간(두바이, 아부다비)로 공무국외 출장?

박해수 충주시의회의장 아람에미레이트 (두바이,아부다비) 출장계획표
박해수 충주시의회의장 아람에미레이트 (두바이,아부다비) 출장계획표

  이런 사회적 논란에 박해수 충주시의회의장도 8월 16일부터 8월 21일 까지 6일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아부다비)로 공무국외 출장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무국외 출장 예상자는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과 2명의 시의회 직원 등 3명으로 397만원의 출장비를 보조 받아 총 1191만원으로 출장 계획이 있다. 이중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의 출장비는 충북시군의장협의회에서 부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은 6명의 충주시의원들의 외유에 대한사회적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아부다비) 공무국외출장이 취소됐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이에 충주시의회는 7월21자 충북시군의장협의회공문을 통해 박해수 충주시의장의 공무국외 출장은 진작에 취소했었다고 알려왔다.

 지난 2017년 7월 18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충북도의회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관공서, 관광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당시 충북에서는 시간당 최대 90㎜의 비가 쏟아져 폭우로 피해액만 3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수해가 발생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논란이 일자 당시 박봉순 도의원과 최병윤 도의원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7월 20일 조기 귀국했으며 김학철, 박한범 도의원도 예정보다 이른 7월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전력이 있다. 

 이 파문으로 민주당 최병윤 전 도의원은 스스로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충주 출신 김학철 전 도의원은 레밍 발언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으며 훗날 정치 재기에 실패했으며 아이러니 하게  당시 3명의 도의원들을 중 징계했던 국민의 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에 수해 중 골프로 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 시장이다. 

 이번 수해 기간 중 골프를 쳐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수해 복구 기간 중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북도 내 어려움을 외면하고 외유에 나선 충주시의원 6명 (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에 대한 징계 수위는 어떻게 정리될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을 바라보는 충주시민들과 충북도민들의 생각이 복잡해지고 있다. 

 한편, 이들이 방미한 기간 중 충북도는 14명의 참사가 일어난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희생자들을 위한 충북도민 분향소가 운영되고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특히, 충주지역은 6월 11일 2cm 크기의 우박이 내려 충주시 인근 농가 피해가 극심해 7월 말로 피해 보상금이 지급되기로 한 시점에서 문화 중요성에 이를 뒤로 하고 방미에 올랐다. 

 이들은 상위기관인 충북도가 조문 정국으로 도청내 민원실에 분향소가 차려지고 충북도청과 경찰청, 충북소방본부, 청주시청 등이 연일 계속되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국무조정실의 공직자 수사의뢰 등으로 충북도내 공직사회와 도민들의 극심한 혼란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충주시 문화도시 지정의 중요성만 강조한 것으로 언론에 비춰지거나 보도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를 두고 충북도민들은 “충주시의 문화가 중요해 충북도내에 발생한 불행한 사고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예의도 하지 않고 문화 중요성 만으로 외유에 나선 의원들의 생각 자체가 어이없고 이해 할수 없다”며 “충주시의원들이 충북도에 마련된 오송 참사 유족 분행소에 분향은 하고 미국으로 문화교류 외유에 나섰는지 궁금하다”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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