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윤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9월 4일(월) 오후5시 법원사거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집회와 거리 피켓시위를 벌였다.

 참석자들은“대한민국의 수산업, 국민 먹거리, 미래세대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밝히고,“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오염수가 해양투기 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오염수 방류 중단을 일본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 잠정조치 등 저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지우 지역위원장, 이회수 시의회 원내대표, 유영기 시의회 부의장, 곽명환 의원 등 시의원 전원과 충주민주당 핵심 당원 50여명이 함께했다.

 한편, 충주지역위원회는 9월말까지 천막설치, 전단지 배포, 피켓시위, 스티커 차량 부착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심각성, 중단 필요성을 충주시민들게 홍보할 예정이다.

 

박지우 충주지역위원장 발언(9월4일(월) 오후5시 법원사거리)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박지우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그냥 위기가 아니라 큰 위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충청북도와 충주도 위기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평화와 민생이 아닌 친일 행보와 해묵은 이념 논쟁의 장을 만들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과 야당하고 싸우려고 하니 참으로 걱정입니다.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논란, 경제문제, 서이초교사 사망 사건, 해병대 사건, 홍범도 흉상 이전 건, 일본교과서 문제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까지 어느 것 하나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암울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주변국들이 반대하고,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데, “왜 대한민국 정부는 막지 않는가?”에 우리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내에 보관이 가능하나 가장 값싼 해양투기를 선택했고, 유해물질 유발 위험, 여과가 불가능한 삼중수소 위험성 상존, 후쿠시마 우럭에서 기준치 180배 세슘검출 등 명확한 오염수 방류 반대의 명분이 있는데, 윤석열 정권은 이를 저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희는 강력히 규탄합니다.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바다, 국민 건강, 수산업 보호,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자고 우리는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를 막는 건, 국민 모두의 존엄한 명령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134만톤, 하루에 30개 탱크를 방류하면 약 30년이 소요되는데, 새로 20개분이 생겨난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줄어드는 양은 하루에 10개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국가 예산을 늘릴 것이 아니라, 굴종적인 저자세 외교를 버리고 일본에게 오염수 방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해야 합니다. 또한 국제해양재판소에‘잠정조치’청구, ‘제소’도 하십시오! 

 정말 화가 납니다. 우리가 일본을 모릅니까? 잔인한 침략의 역사를 기억 못합니까? 전인류, 지구생태계에 대한 유례없는 분명한 위협을 저지르고 있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참고로 저희 민주당에서는 런던협약 당사국에 친서를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와 공조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대통령의 자리는 한 정당의 대표가 아닙니다. 국민 전체를 살피고, 통합을 강조하며, 국민의 바람과 염원을 모두 반영시킬 수는 없겠지만, 그 자리에서 노력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우린 그러한 대통령을 원합니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무시로 계속 일관한다면, 머지 않아 반드시 심판 받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립니다. 제가 정당인 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강조하건데, 진정 우리 시민의 건강권, 특히 미래를 열어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다면, 잠이 오지 않는데, 눈앞에서 지켜 보고만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함께 목소리를 내어 주시고, 일본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정신 차릴 때까지 이 문제 만큼은 꼭! 한목소리로 싸워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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