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이효진 기자]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는 충주읍성 복원 및 정비 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발굴조사는 2022년도에 충주사고의 위치고증을 위한 정밀발굴조사가 (재)국원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에 의해 실시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대형의 기와 건물지가 다수 확인되었다. 그리고 ‘관(官)’자명 기와, 연화문과 귀면문 막새, 서조문 전(벽돌) 등이 출토되어 충주읍성 내 중요 건물지였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2023년은 전년도에 확인된 대형 건물지에 대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하부 조사가 진행되었다. 2023년 8월 17일 현장에서 개최된 학술자문위원회의 결과 “1호와 2호 건물지는 충주읍성 내 중요시설인 충주사고 혹은 실록각, 객사와 관아지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하부에서 통일신라 토기와 기와가 출토되고, 기와 건물지의 기초시설이 확인되어 중원경과 관련시켜볼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성과가 확인되었다.
중요유물 중 다양한 막새기와와 ‘관(官)’ · ‘사(舍)’자명 기와는 건물지가 중요 관청임을 알려주는 절대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조문 전(벽돌)은 고급 건축 부재로 남한 내에서 출토사례를 찾기 힘들며, 건물의 위상이 높고 매우 화려했음을 보여주는 중요유물이다.”
충주시는 대형건물지와 하층 유구의 조성 시기를 전반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추가적인 발굴조사와 충주읍성 복원 및 정비 계획에 따라 주변 지역으로 확장조사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사적지정을 목표로 학술세미나를 재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아공원이 사적공원으로 일신하여 시민에게 풍요로운 문화유산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면서 6일부터 관아골현장에서 그간의 발굴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