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승동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김성만)는 “가을철 산림종자 채취 시기를 맞이하여, 산림종자처리동 ‘산씨움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고 18일 밝혔다.

  ‘산씨움터’는 2021년 12월에 신축된 국내 유일의 산림종자 전문 처리시설로, ‘산에서 나온 씨앗의 움을 틔우는 곳’을 뜻하며, 구과의 건조, 탈종, 종자의 정선 등 수확한 종자를 처리하고 저장하는데 필요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산씨움터’를 활용하여 ’22년 처음으로 종자생산을 하였다. 소나무, 낙엽송, 세로티나벚나무 등의 구과 및 장과 20톤을 탈종, 정선하고 우리나라 주요 조림수종 등 41개 수종 9.5톤의 종자를 저장하였다. 작년 ‘산씨움터’ 시범 운영을 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구과 처리량과 종자 수득률을 큰 폭으로 높이는 것이 ’23년 운영 목표다. 

산림종자를 선별하고 있다.
산림종자를 선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금년 초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탈종 장비의 기능을 개선하고, 종자생산 전담 인력을 추가적으로 배치하였으며, 현재까지 낙엽송 등 총 23톤의 구과 및 장과가 입고되어 탈종, 정선이 진행중이다. 채종원으로부터 종자 채취가 약 30%정도 진행된 시기임을 고려하였을 때, 작년 대비 처리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건강한 산림의 초석은 우량 종자에 있다.” 고 말하며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고품질 종자 생산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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