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선길 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가 정부가 금주 중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 의대 정원 221명 증원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 김영환 충북지사
▲ 김영환 충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17일 기자실을 찾아 “필수의료 인력 부족 및 지방의료체계 붕괴 등 최근 심각해진 의사 부족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충북대 의대 49명 정원을 150명으로 101명 늘리고 50명 정원의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 70명 정원의 국립대 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청주 오송에, 국립 치과대학은 충북대와 통합하는 교통대에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도는 정원 증원과 함께 의대 졸업 후 일정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역의사제도의 도입도 요구하기로 했다.

 도는 기존 의대 정원에 대한 지역인재 선발전형 비율을 현행 40%에서 2025학년도부터 50% 이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또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로 증원되는 정원은 지역 정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원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70%를 초과할 수 있도록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환 기사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이 충북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5년 대입 때부터 3058명인 전국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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