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종호 기자]  충북 제천시는 25일, 제천시청 의림지실에서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최초로 럼피스킨병 양성축이 발생함에 따라 제천시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중원신문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중원신문

 이번 대책회의에서 김창규 시장은 22일 음성까지 럼피스킨병이 확산함에 따라 역학 농가·차량 소독 등 방역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소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결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과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병이 확산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으며,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감염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제천시는 소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 및 비상상황실 운영하고 있으며 시 소독차량 3대와 공동방제단 차량 4대를 활용해 소 농가·도축장 등 축산관련 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또한 럼피스킨병이 흡혈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만큼 농가에 약품 등을 배포해 구충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 및 축산차량 운전자들은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철저히 이행해야 하며 농가 내, 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있을 경우 즉시 담당 부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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